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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협상 압박 속 메르켈은 영국 '조심조심' 대하기…인내 메시지


EU 협상 압박 속 메르켈은 영국 '조심조심' 대하기…인내 메시지

기독사회당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왼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독사회당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왼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결별협상을 하면서 윽박질러야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제 (브렉시트) 투표가 그렇게 돼서 슬퍼했습니다. 그것은 협상이라는 것을 하면서 특별히 못되게 굴어야 할 이유가 응당 아닙니다. 협상은 사리에 맞게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집권 기독민주당의 당수로서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와 포츠담에서 정책 논의를 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언급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찬성으로 나오고 나서 EU 주요 정책기관 지도부뿐 아니라 독일 대연정 주요 각료들이 쏟아낸 발언과는 사뭇 다른 톤으로 다가왔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EU 리더와 독일 연방정부 장관들은 영국 정부가 서둘러 탈퇴 의사를 EU에 전달하고 사실상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일제히 압박했다.

EU 협상 압박 속 메르켈은 영국 '조심조심' 대하기…인내 메시지 - 2

그러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후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그런 촉구가 실효 있는 영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이끌지는 미지수다.

그 점에서 볼 때 메르켈 총리는 영국 정부를 채근하기보다는 인내하며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메르켈 총리는 투표 결과가 나온 24일 오후 입장 발표 때에도 차분한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대중지 빌트는 25일 발행판에서 6분 23초 분량의 메르켈 발표 내용 중 '역사인식을 가지고 이번 투표 결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라고 말한 것 등 3가지 토막을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분류하고는 각각에 해설을 달았다.

메르켈 총리의 이 교훈 관련 언급은 EU 개혁을 고려하되, 경제·정치공동체로서의 EU는 지켜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빌트는 풀이했다.

또, 영국은 결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EU 회원국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총리의 발언을 들고서 이는 철저히 법에 따라 탈퇴가 이뤄질 것이며 다른 여지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했다.

빌트는 마지막으로, 이후에도 영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할 것이며 독일 정부는 독일 시민과 독일 경제의 이익에 특별한 목표를 둔다는 언사를 꼽으며 이는 향후 협상에서 메르켈 총리가 EU 대표보다는 독일 정부수반으로 임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고 썼다.

빌트는 그러면서 '무관세 상품이동'을 예시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치 잠정 교역 통계에 따르면 독일은 영국에 892억8천812만 유로(115조6천억원)를 수출하고 383억2천448만 유로(49조6천억원)를 수입했다. 이로써 독일 입장에서 영국은 수출 상대국으로는 3위, 수입 대상국으론 9위였다.

전체 교육 규모로는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에 이어 영국이 5위를 차지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볼 수 있는 페터 알트마이어 총리실장은 한 언론에 "런던의 정치지도자들은 탈퇴가 유발할 결과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알트마이어 총리실장의 이 발언은 일각에서 국민투표 결정의 뒤집기를 희망한 것처럼 해석됐으나, AFP는 그가 성명을 통해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다고 덧붙였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01: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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