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랍비가 팔' 식수에 독 타려해…" 아바스 유럽의회 연설 '시끌'

(예루살렘=연합뉴스) 김선형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공식 석상에서 "이스라엘 랍비가 팔레스타인 식수에 독을 타려고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6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 연설에서 "랍비들이 팔레스타인 물에 독을 탈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요구했다"고 발언했다.

수반은 또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기 위한 명백한 선동"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주장은 유럽의회 공식 발언록에는 오르지 않았다. 이에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아바스 수반이 자발적으로 이 발언을 준비한 것으로 추측했다.

해당 발언은 대신 유럽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 매체를 통해 퍼져 나갔다.

전체 연설 47분 중 문제의 발언은 단 28초에 불과했지만,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동예루살렘에서는 "라마단 기간이라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돼 다행"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졌다.

발언을 접한 이스라엘인들은 "반(反)유대주의 음모론"이라며 거센 비난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당일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수반이 거짓 주장을 한다"며 "그는 유럽의회가 주선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만남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그의 주장을 "피의 비방"(blood libel)이라고 맹비난했다.

아바스 수반의 발언에 14세기 유럽 흑사병 창궐 당시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을 타 전염병을 일으켰다'는 누명을 떠올린 랍비도 있었다.

아바스 수반은 논란이 커지자 이번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비판은 거부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아바스 수반의 주장은 팔레스타인 외교부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내건 의혹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팔레스타인 외교부가 "요르단 강 서안 지역의 '믈맛'이란 랍비가 이러한 주장을 했다"는 성명을 내놓자, 이스라엘 랍비청은 "해당 이름을 가진 랍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한 바 있다.

sunhyung@yna.co.kr

"랍비가 팔' 식수에 독 타려해…" 아바스 유럽의회 연설 '시끌' - 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6 21:34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