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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꼴찌는 피한 삼성, 최형우 만루포로 케이티 제압(종합)

선발 전원안타 롯데, 1회 마치고 선발 교체한 한화 대파
'류제국 호투' LG, 새 용병 투입한 넥센에 2-1승
'김민석 끝내기' SK, 두산에 재역전승…KIA, NC 꺾고 4연승
삼성 승리
삼성 승리(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KT를 11-8로 누르고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6.26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꼴찌로 떨어지는 것만큼은 피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리던 케이티 위즈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11-8로 역전승했다.

전날 케이티에 2연패를 당해 9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31승 41패가 돼 케이티(29승 2무 39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8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이날도 케이티에 지고 꼴찌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는다면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최하위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삼성 최형우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역전의 발판이 된 내야안타를 친 데 이어 4-1로 역전한 뒤 쐐기 만루 홈런까지 터트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2안타를 보탠 최형우는 리그 통산 9번째로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도 달성했다.

전날 마지막 두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린 케이티 박경수는 이날 2회초 선제 우월 솔로포로 구단 사상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박경수는 6회에도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2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홈런을 12개로 늘렸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 홈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김강민과 주먹 다툼으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LG 선발 류제국은 이날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시즌 5승(6패)째.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 스콧 맥그레거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롯데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5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2-4로 대파했다.

박종윤이 1회 결승 석 점포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5타점을 올렸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든든한 타선 지원 속에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송신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역대 8번째로 통산 7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송신영은 39세 3개월 25일의 나이로 2007년 SK 소속이던 가득염이 세운 종전 최고령 700경기 출장 기록(37세 10개월 29일)을 갈아치웠다.

SK는 선두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3-5로 끌려간 채 시작한 9회 김민식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진땀 나는 승리
진땀 나는 승리(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KT를 11-8로 누르고 승리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6.6.26
psykims@yna.co.kr

KIA 타이거즈는 마산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5-4로 크게 이기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NC는 15연승에서 연승행진이 끊긴 뒤 4연패에 빠졌다.

◇ 대구(삼성 11-8 케이티) = 2회초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박경수가 터트린 선제 솔로포가 삼성을 자극했다.

반격에서 나선 삼성은 2회말 5안타와 사4구 두 개, 상대 실책을 엮어 8득점, 승리를 예감했다.

최형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박한이, 조동찬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무사 1,2루에서 백상원이 번트를 댔고, 케이티 3루수 앤디 마르테의 1루 악송구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2,3루에서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는 케이티 수비는 홈에서 승부를 걸어봤지만 3루 주자 백상원이 슬라이딩으로 먼저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배영섭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2사 후 이승엽이 밀어내기 몸에맞는 공으로 한 점을 보태 삼성은 4-1로 달아났다.

이어 최형우가 자신의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중월 만루포로 장식했다.

케이티 선발 요한 피노는 결국 2회까지만 던지고 8실점이나 기록한 채 일찌감치 물러났다.

케이티는 이후 홈런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3회 2사 1루에서 마르테가 좌측 펜스 뒤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삼성이 4회 이승엽의 적시타로 달아나자 케이티는 6회 유한준과 박경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5-9로 간격을 좁혔다.

케이티는 5-11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3안타와 볼넷으로 석 점을 뽑으며 물고늘어졌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밝은 표정의 박경수
밝은 표정의 박경수(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때 1점 홈런을 친 kt 박경수가 2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6.6.26
psykims@yna.co.kr

◇ 잠실(LG 2-1 넥센) =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이 1루수 옆을 꿰뚫고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쳐내자 곧바로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나와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정주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류제국에게 꽁꽁 묶인 넥센은 8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치명적인 주루 실수가 나오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8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택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지만, 김민성의 대주자 임병욱이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귀루하다가 3루로 다시 뛰어가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

결국, 임병욱은 허무하게 아웃됐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끝내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넥센은 9회초 1사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LG는 이동현을 투입해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은 윤석민, 채태인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 대전(롯데 12-4 한화) = 롯데가 한화 선발 송은범이 갑작스럽게 흔들린 1회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주자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박종윤의 좌월 석 점포를 터트렸다.

한화는 2회 수비를 시작하며 송은범 대신 심수창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은범의 몸에 특별한 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화 벤치에서 일찌감치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운 듯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심수창이 다섯 점이나 더 내주는 바람에 무색해졌다.

심수창은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리더니 김재유에게 우전 적시타, 김문호화 황재균에게 연속 2루타, 박종윤에게 우전안타를 잇달아 얻어맞고 실점을 늘려갔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2루타로 출루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2사 후 연속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뒀으나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4회초 두 점을 더 내준 뒤에야 4회말 이성열의 솔로홈런으로 겨우 첫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2-11로 뒤진 7회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한 참이나 기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문학(SK 6-5 두산) = 두산이 2회초 2사 후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 선발투수 맥그레거
넥센 선발투수 맥그레거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넥센의 선발투수로 한국 무대 데뷔전에 나선 스콧 맥그레거가 역투하고 있다. 2016.6.26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데뷔 처음 선발 등판한 SK 김태훈을 맞아 허경민과 김재호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되자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SK는 2회말 1사 후 최승준과 김성현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두산이 4회 다시 허경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중월 석 점 홈런으로 4-1로 앞섰다.

이어 국해성도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만만찮았다. 6회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SK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9회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SK는 선두타자 박정원의 좌전안타, 김강민의 우익수 쪽 2루타, 정의윤의 몸에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최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몸에맞는공, 최정이 볼넷으로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민식이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18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이현승은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 마산(KIA 15-4 NC) = KIA 선발 임준혁이 4안타로 두 점을 내주고 1회도 넘기지 못한 채 물러났다.

1, 2회 득점 기회를 날린 KIA는 3회 2사 2루에서 브렛 필이 NC 선발 정수민으로 중월 투런포로 두들겨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주찬이 좌익수 쪽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NC 투수가 최금강으로 바뀌었고 2사 후 서동욱과 나지완의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홍구 타석에서 폭투로 추가 득점한 KIA는 이홍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3루에 있던 주자 둘까지 모두 홈을 밟아 6-2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NC 투수가 장현식으로 바뀐 6회에도 2사 후 김주찬의 2루타에 이은 이범호의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6회에는 무려 13타석을 맞이하며 8점을 뽑아 NC의 백기를 받아냈다. 2사 후 김주찬의 2루타를 신호탄으로 7안타를 몰아치고 사3구 3개를 얻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범호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한 뒤 필의 2루타와 서동욱의 볼넷을 역은 만루에서 나지완이 좌월 홈런포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6 21: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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