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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흐름 바꿔놓은 넥센 임병욱의 누 공과

8회초 2루 베이스 밟지 않아 히메네스의 어필로 아웃
넥센 임병욱의 뼈아픈 주루 실수
넥센 임병욱의 뼈아픈 주루 실수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넥센이 1-2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임병욱이 이택근의 우월 2루타 때 3루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누의 공과'를 범해 아웃되고 있다. 2016.6.26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애지중지 키우는 외야 유망주 임병욱(21)이 베이스를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아웃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넥센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서 1-2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임병욱을 투입했다.

시즌 40도루까지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발이 빠른 임병욱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겠다는 계산이었다.

넥센은 곧이어 이택근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임병욱은 이택근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한 깊숙한 타구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어가려다가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1루 귀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택근의 타구는 우익수 채은성의 글러브를 살짝 벗어나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임병욱은 다시 3루를 향해 달려 여유 있게 3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그 과정에서 2루를 밟지 않았다.

이를 놓치지 않은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어필했고, 심판진이 이 어필을 받아들여 임병욱에게 아웃을 선언했다.

야구 규칙 '어필 아웃'에 관한 규정에는 주자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았을 경우 수비수는 주자를 직접 태그하거나 해당 베이스를 밟은 뒤 심판에게 어필을 할 수 있다.

심판이 이를 '누의 공과'로 받아들이면 '어필 아웃'이 성립된다.

히메네스는 LG 야수들에게 자신에게 빨리 공을 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포수 박재욱은 히메네스에게 공을 건넸고, 히메네스는 임병욱을 태그했다. 그러자 김병주 3루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설령 심판이 누의 공과를 봤으나 수비 측에서 이를 보지 못해 어필을 하지 않는다면 게임은 그대로 진행된다. 히메네스의 센스가 돋보였다.

임병욱의 치명적인 주루 실수로 무사 2, 3루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2루가 됐고, 넥센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임병욱에게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임병욱은 LG의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을 맞았다. 하지만 임병욱은 신승현의 움직임이 심한 공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넥센에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 임병욱의 주루 실수였고, LG는 경기 흐름을 되찾아온 순간이었다.

전날 다 잡았던 경기를 불펜진의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으로 넘겨버린 LG는 공교롭게도 바로 그 다음 날 상대의 작은 실수에 편승해 2-1,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6 19: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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