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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왕조의 몰락' 삼성 어쩌다가 9위까지…

절대강자였던 삼성, 핵심전력 줄 이탈 속에 꼴찌 추락 위기
아쉬운 패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쉬운 패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대미문의 통합 4연패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빛나는 '사자군단'이 올 시즌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삼성은 24~25일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71경기를 치른 현재 30승 41패(승률 0.423)로 5월 15일 이후 41일 만에 9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승률 0.409)와 불과 반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팀이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독주시대의 막을 내리기는 했지만, 삼성이 올 시즌 이처럼 고전하리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워낙 투타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 삼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핵심 전력 중 하나인 박석민이 NC 다이노스로 떠났고, 야마이코 나바로는 일본 무대에 진출하며 조금씩 틈새가 벌어졌다.

선발진에서 24승을 합작했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타일러 클로이드도 팀을 떠났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팀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뒤흔들어놓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까지 덮쳤다.

주축 투수 3인방 중 마무리 임창용은 방출 이후 KIA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겼고, 윤성환-안지만은 잔류했지만 겨울 훈련이 부족했던 탓에 지난해의 구위와는 거리가 멀다.

악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삼성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구자욱과 배영섭, 김상수 등의 부상으로 삼성은 올 시즌 거의 한 번도 베스트 타선을 꾸리지 못했다.

굳은 표정의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굳은 표정의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외국인 선수 3명이 모조리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어려움은 가중됐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뛰지 않는 팀은 현재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기존 선수들의 분투 속에 5월까지만 해도 24승 25패로 꾸준히 5할 내외를 맴돌며 선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은 6월 성적이 6승 16패(승률 0.273)로 유일하게 승률이 3할이 안 된다.

평균자책점은 6.12로 전체 10개 구단 중에서 최악이다.

삼성은 24일 케이티전에서 에이스 차우찬이 투구 수 130개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필승 불펜 안지만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25일 케이티전은 마지막 9회초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결국 연장 10회 승부 끝에 8-13으로 패했다.

삼성이 차우찬과 안지만을 동시에 내고도 패하고, 김상수가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저지르는 모습은 삼성의 올 시즌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난해까지의 삼성은 부상 선수가 나와도 백업 선수들이 이를 감쪽같이 메워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선수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자 그 시스템이 아예 마비된 모습이다.

삼성은 야구단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이관한 이후 자생력 강화를 외쳤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긴축 재정에 불과할 뿐이다.

삼성은 26일 케이티전에서 올 시즌 평균자책점 7.69(2승 7패)로 부진한 좌완 장원삼이 선발 출격한다.

삼성은 올 시즌도 힘들지만, 내년 이후가 더 걱정이다. 에이스 차우찬과 4번 타자 최형우가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6 12: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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