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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위기 노동당 대표, '반란' 도모 예비장관 해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했던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힐러리 벤 예비내각 외무장관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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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벤 장관은 코빈 대표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자신이 코빈 대표에게 사임을 요구하겠다고 다른 예비 내각 장관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빈 대표가 불신임 투표 결과를 무시하면 자신과 함께 사임할 것을 부추기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코빈 대표 등 노동당 지도부는 지난 23일 국민투표에서 EU 잔류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지만, 노동당 지지자의 3분의 1 이상이 탈퇴에 투표했고, 노동당 텃밭 지역에서조차 탈퇴가 우위로 나타났다.

이에 노동당 의원 2명은 코빈 대표가 "잔류 지지 유세에 너무 늦게 나왔고 성의 없이 투표 운동에 임해 지지층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며 지난 24일 불신임안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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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대변인은 코빈 대표가 4개월 동안 투표 운동에 최선을 다했다며 벤 장관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 노동당 관계자는 "당내에 코빈 대표 체제에서 차기 총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지만 4년 후의 일로 생각했다"며 "조기 총선이 이뤄진다면 남은 시간은 4개월밖에 없다는 생각에 행동에 옮긴 것"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BBC는 코빈 대표가 불신임 투표 결과를 무시하면 예비내각의 상당수 장관이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기된 불신임안은 27일 당회의에서 논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의장이 토론에 넘기기로 하면 다음 날 비밀투표를 하게 된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6 12: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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