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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여상 스퀴즈 번트' 롯데, 연장 접전서 한화 제압(종합)

안지만까지 무너진 삼성, 시즌 40패로 8위까지 추락
'이재원 3경기 연속포' SK, 두산 잡고 3연승
'이범호 역전 투런' KIA, NC 잡고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롯데 이여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이여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인천=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 연장 혈투에서 이여상의 극적인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여상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 친정팀을 울렸다.

부산공고-동국대를 졸업한 이여상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2008년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여상은 2013시즌 종료 후 다시 2차 드래프트로 롯데로 둥지를 옮겼다.

롯데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여상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전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1승 38패(승률 0.449)로 6위 자리를 지켰고, 한화는 26승 39패 2무(승률 0.400)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대미문의 통합 4연패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올 시즌 추락을 거듭했다.

삼성은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에이스 차우찬이 투구 수 130개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케이티 위즈에 4-5로 무너졌다.

"역시 이재원"
"역시 이재원"(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서울 두산 베이스의 경기. 5회말 두 번째 타자로 나선 SK 이재원이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1루 주자 최정은 홈인. 2016.6.24
tomatoyoon@yna.co.kr

30승 40패를 기록한 삼성은 승패 마진이 어느새 마이너스(-) 10까지 떨어졌다. 순위는 8위까지 고꾸라졌다.

5월까지만 해도 24승 25패로 꾸준히 5할 내외를 맴돌던 삼성은 6월 6승 15패(0.286)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을 마크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차우찬이 130구의 투혼 속에 4-3의 리드를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필승 불펜인 안지만이 8회초 2실점 하며 차우찬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SK 와이번스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3경기 연속 홈런과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5-3으로 뿌리쳤다.

3연승을 질주한 4위 SK는 35승 35패로 승률 0.500에 복귀했다. 두산은 48승 20패 1무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1일과 2일 NC 다이노스전 2연패 뒤 23일 만에 다시 연패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9-7 대역전승을 거뒀다.

5위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3위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이범호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6-2로 제압했다.

7위 KIA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29승 37패 1무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 NC는 15연승 중단 이후 1무 2패에 빠졌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을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강판당하는 켈리
강판당하는 켈리(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서울 두산 베이스의 경기. 9회초 SK 투수 켈리가 잇따른 실점으로 박희수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16.6.24
tomatoyoon@yna.co.kr

◇ 대전(롯데 4-2 한화) =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 한화 선발 윤규진의 투수전 속에 팽팽하게 이어진 1-1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롯데는 8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지만, 한화는 공수교대 후 정근우의 적시타로 맞붙을 놓았다.

한화가 9회말 무사 1루 기회를 놓치자 롯데는 연장 10회초 한화 불펜 송신영을 상대로 결승점을 냈다.

정훈의 볼넷과 강민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이여상이 초구에 3루수 방면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다.

투아웃이라 한화 수비는 번트를 전혀 대비하지 못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김문호가 홈을 파고들었다.

전력으로 질주한 이여상도 1루에서 세이프돼 결승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손용석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임시 마무리 윤길현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 대구(케이티 5-4 삼성) = 삼성이 1-2로 뒤진 5회말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할 때만 해도 삼성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삼성은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타구가 전진 수비를 뚫고 내야 안타가 되는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좌익수 오정복이 이닝이 끝난 것으로 착각해 천천히 걷는 사이, 박해민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케이티는 7회초 김연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초 앤디 마르테가 안지만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트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히메네스 '오늘만 홈런 두개'
히메네스 '오늘만 홈런 두개'(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LG 히메네스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 경기 8회말 2사 1,2루에서 역전 3점홈런을 치고 있다. 2016.6.24
kane@yna.co.kr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에 이어 6회말부터 등판한 좌완 이창재가 2⅓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는 무실점 투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 문학(SK 5-3 두산) = 타석에서는 이재원이, 마운드에서는 켈리가 돋보였다.

이재원은 SK가 1-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허준혁의 시속 134㎞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데뷔 후 첫 3경기 연속 홈런이다.

KBO 리그 첫 완봉을 노리던 켈리는 마지막 고비에서 최정의 실책으로 시즌 5승에 만족해야 했다.

켈리는 5-0으로 앞선 9회초 닉 에반스와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허경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최정이 홈에 악송구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 박희수는 1점을 내줬지만, 팀 승리를 지켜 켈리에게 시즌 5승을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 마산(KIA 6-2 NC) = KIA는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한 방이 아쉬웠다.

필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3회초 2사 1, 3루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역전 3점포에 환호하는 히메네스
역전 3점포에 환호하는 히메네스(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LG 히메네스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 경기 8회말 2사 1,2루에서 9-7 역전을 만드는 좌월 3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16.6.24
kane@yna.co.kr

하지만 KIA에는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이범호가 있었다.

이범호는 1-2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통렬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헥터가 7회말 1사 1, 2루의 위기를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자 KIA 타선은 9회초 1사 2, 3루에서 3루수 실책을 틈타 2점을 더했고, 이어 서동욱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이태양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3승이 불발됐다.

◇ 잠실(LG 9-7 넥센) = LG는 이날 올 시즌 처음 등판한 선발투수 장진용이 4이닝 6실점(6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LG가 3회말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타,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자 넥센은 5회초 김민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이택근의 적시 2루타로 잃은 2점을 곧바로 만회했다.

LG는 2-7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6회말 1사 이후에는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 스코어는 6-7, 1점 차가 됐다.

8회말 히메네스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히메네스는 2사 1, 2루에서 넥센의 마무리투수 김세현의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히메네스는 이날 시즌 18, 19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22: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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