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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밀어낸 '언니들'…솔직 시원한 입담에 '빵'

방송 초반 우려 딛고 '나 혼자 산다' 프로 밀어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나게 웃다가도 순간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것. 예능 프로그램이 할 일은 그런 것 아닐까.

오랜만에 여성 출연자 중심으로 꾸며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방송 초반 우려를 딛고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맏언니 라미란-김숙을 필두로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까지 나이도 활동 분야도 다른 6명의 여자 연예인은 각자가 꿈을 이루는 것을 도와주는 '꿈계' 활동을 한다.

'1박 2일' 멤버 등 강력한 게스트로 초반 화제를 모았던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게스트의 힘에 의존할 것 같다는 우려와 달리 원래 하고자 했던 '꿈'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때 3%대로 떨어졌던 시청률도 6~7%대를 유지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지만 이 시간대 터줏대감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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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조합? 새로운 조합!…예상치 못한 솔직 입담

멤버들은 민효린의 꿈인 '걸그룹 데뷔'를 위해 그룹 '언니쓰'를 결성했다. 박진영에게 노래 점검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제시는 "나는 왜 빠른 호흡에서 콧소리가 나냐"고 물었다.

가수로서의 고민을 털어놓는 듯한 분위기는 라미란이 "코 수술을 해서 그래"라고 말하면서 깨졌다. 김숙이 수습에 나섰지만 제시는 "코 했어! 2년 전에! 끝에 했어"라고 깜짝 고백했다.

방송 전 우려가 나왔던 6명의 이 색다른 조합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 됐다. 대화의 흐름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

자타공인 입담을 가진 김숙, 라미란에 개그우먼 홍진경이 의외로 '감동'을 담당한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4차원적 매력을 보여주는 민효린이 허리를 받치고, 거침없는 솔직함을 자랑하는 제시가 허를 찌르는 입담으로 웃음을 터뜨린다.

해외 활동 때문에 자리를 자주 비우기는 하지만 '언니쓰' 준비 과정에서 큰 힘이 된 소녀시대 티파니의 존재감도 잊을 수 없다.

'언니쓰'는 다음달 1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곡 '셧 업'(SHUT UP)의 음원 수익금은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꿈 지원비'로 기부하기로 해 감동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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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예능' 기대 속 출발…초반 부진 깨고 반등

"남자들의 독무대, 피눈물을 흘리며 바라봤는데 이제 저희에게 이런 무대가 만들어졌네요."

지난 4월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홍진경이 한 말이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 '여자는 안된다는 말이 많더라'며 남장을 하고 나타났던 그에게 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보여준다.

기대와 부담을 가지고 출발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초반 '1박2일' 멤버들과 박진영 등 게스트의 힘에 의존해 화제를 모았다.

걸크러시를 기대하며 '여성 예능'을 응원하던 여성들에게는 남자 게스트들에게 의존하는 이 프로그램의 모습이 달가웠을 리 없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엠티를 가고 게임을 하는 모습은 새롭지 않을뿐더러 진부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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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이들의 진심이 보였다.

'버스 면허'라는 독특한 꿈을 꺼낸 김숙을 위해 제시가 함께 도전했다. 면허 시험 당일 김숙과 라미란은 서로를 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효린의 꿈을 위해 '언니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홍진경은 겪지 않아도 될 굴욕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보컬 레슨까지 받았지만 녹음이 쉽지 않았던 것.

홀로 남아 밤샘 녹음을 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같은 불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프로듀서로 나선 박진영도 "최선을 다했다. 잘하고 싶어하는 고민이 느껴졌다"고 엄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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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뿐인가. 이미 40대에 들어선 라미란과 김숙도 마치 자기 일처럼 열심이다.

첫 회 5.2%의 시청률로 출발해 한때 3%대로 떨어졌던 시청률도 덩달아 올랐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모두의 우려 섞인 눈초리를 뒤로 한 채 덩크슛에 성공할 수 있을까.

cho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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