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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택에 자연친화·문화 내공 담겼어요" 아셈 대표단 감탄

송고시간2016-06-24 17:11

각국 대표단 남도 문화탐방…양림동, 담양 소쇄원 죽녹원 등 방문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나무와 흙으로 지은 집이 지금 보아도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이네요. 조선의 유교 철학이 반영된 사랑방과 안채로 나뉜 구조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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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은 한국의 고택에 들어선 푸른 눈의 외국인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곡선 형태의 기와지붕과 소박하지만 나뭇결의 맵시가 느껴지는 격자무늬 문을 바라보며 작은 탄성을 질렀다.

제7차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각국 대표단을 위한 남도 문화탐방이 이뤄졌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출신의 EU 대표단과 그리스 대표단은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찾아 조선말 전통문화의 숨결을 체험했다.

대표단은 광주시 민속문화재 제1호이자 조선말 중상류층 주택의 양식이 잘 보존된 이장우 가옥과 광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 건물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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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곱게 다져진 흙길과 고택의 안뜰을 거닐며 정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한국의 전통문화를 하나씩 엿보았다.

폴란드 출신인 EU 대표단은 "'여백의 미'라 부르는 동양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뜰은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고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구조라 자연을 합리적으로 활용해온 한국 문화의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출신 EU 대표단은 "방한 첫날 한국 전통춤과 음악 공연에 이어 전통가옥을 탐방하며 한국의 뛰어난 현대 문화의 배경에는 대단한 전통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훌륭한 전통문화는 창조산업 및 경제 전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된다. 이미 전통적인 방식을 활용해 현대적인 제품을 제작하는 등 전통문화와 창조산업 간의 협업 효과가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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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이어 사직전망타워와 근대 생활소품을 전시한 비움박물관을 관람하며 이번 회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다른 대표단은 광주호 생태공원과 소쇄원, 죽녹원 일대를 돌며 한국의 자연생태를 체험했고 담양 한과공장과 광주 대인예술시장 등을 탐방하며 지역 특유의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각국 대표단은 '문화와 창조경제'를 대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 문화와 창조산업을 창조경제 발전의 근본수단임을 공유하고 문화 속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조산업 육성을 장려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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