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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패 탈출 해결사로 거듭난 삼성 김기태(종합)

송고시간2016-06-23 22:04

2006년 삼성 입단…넥센 상대 5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6월 세 차례 등판서 개인 2승, 팀은 모두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김기태(29)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 연패를 끊었다.

김기태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2개였고, 최고 시속 145㎞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34개, 포크볼 28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3개를 구사했고, 스트라이크 52개와 볼 30개를 던졌다.

2006년 삼성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김기태는 선발 등판 8번 만에 처음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앨런 웹스터와 아널드 레온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다쳤다.

롱 릴리프 요원이었던 김기태는 이들의 부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5월에는 들쭉날쭉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6월 들어 선발로 나온 3경기 모두 5이닝을 채웠고, 이날은 무실점 호투까지 펼쳤다.

김기태는 4회말 1사 2루와 5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땅볼로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팀 동료 도움도 받았는데, 2회말 1사 1루에서 김민성의 2루타성 타구를 중견수 배영섭이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 김기태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기태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지만은 김하성을 포수 파울플라이, 윤석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김기태에게 첫 1군 선발 무실점을 선물했다.

삼성은 4-0으로 승리해 4연패에서 벗어났고, 김기태는 시즌 2승을 수확했다.

6월 김기태는 바닥을 드러낸 삼성 선발진에 단비 같은 존재다.

3경기에서 16⅔이닝을 소화했고, 2승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 중이다.

등판했던 날마다 팀이 연패에 빠져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김기태는 3경기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다.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팀 3연패를 끊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17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은 승리투수는 못 됐어도 6⅓이닝 1실점으로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날은 더 길었던 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김기태는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야수 도움이 컸고, 나도 첫 공부터 마지막 공까지 모두 결정구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 역시 "선발 김기태가 정말 훌륭한 투구를 해 승리 첫 번째 원동력이 됐다. 안지만과 심창민도 잘 던져줘 투수진이 수고한 하루"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늦게 피운 꽃 김기태, 이제는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로야구> 연패 탈출 해결사로 거듭난 삼성 김기태(종합) - 2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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