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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몰렸던 IS, 시리아·이라크·리비아서 일제히 반격 나서

송고시간2016-06-23 18:33

IS, 신속한 역습과 자살 폭탄 공격 등으로 강력 저항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서방 등의 동맹국 지원을 받은 각국 정부군 공세로 수세에 몰렸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이라크, 리비아에서 강력히 저항하며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IS는 최근 이들 3개 국가에서 정부군에 밀려 일부 전략적 요충지를 내줬지만 신속한 역습과 자살 폭탄 공격 등으로 정부군의 진격을 저지하는 양상이다.

2주 전만 해도 IS가 각국 정부군의 공격에 밀려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란 예측도 한층 사그라졌다.

시리아에서 IS의 상징적 수도로 여겨지는 락까 주변 지역은 현재 주요 격전지로 바뀌었다.

시리아 동북부 락까 외곽에서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IS의 일진일퇴가 지속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사흘 전 락까 인근의 유전 지대인 싸우라 일대를 IS로부터 탈환했다.

이달 초 락까 탈환 작전 개시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정부군은 지난 19일 락까로부터 약 45km 떨어진 타브카 공군기지에서 10km 이내 지역까지 진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 공군 기지는 락까시에 군 병력을 직접 보낼 수 있는 기지 역할을 할 장소로 꼽혔다.

그러나 IS의 거센 반격으로 정부군은 다시 락까주 일부에서 철수했다.

IS는 지난 22일 싸우라 일대를 정부군으로부터 다시 빼앗기기도 했다.

시리아군을 지원하는 민병대 '사막의 매' 사령관 모하마드 자베르는 "IS가 이 지역에서 우리 군을 상대로 새로운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며 "그들은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몰고 정부군을 향해 돌진하는 수법을 쓴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타브카 기지 탈환을 위한 IS와의 전투도 "혹독하고 강렬할 것"이라고 자베르 사령관은 전망했다.

락까 현지 활동가들은 양측의 충돌 기간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등 18~3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국도 락까에 있는 IS 전술 부대, 현금보관소, 본부 사무실, 정유 시설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부에서는 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군이 IS의 또 다른 거점 만비즈 마을을 둘러싼 채 IS와 대치 상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터키 국경과 가까운 만비즈는 락까에 물자와 군수품, 자금, 외국인 전사를 보급하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지난달 말 IS의 이라크 요새인 팔루자 탈환 작전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은 도시 중심부로 진입하고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17일 국영TV에 나와 IS로부터 "팔루자 대부분 지역을 탈환했다"고 공식 선언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양측간 전투가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팔루자 중앙병원 등에서는 지금도 폭발물 제거 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IS는 팔루자 북부 외곽의 주민 밀집 지역에서 머물면서 저항하고 있다.

미국도 팔루자의 모든 지역이 이라크군의 통제 아래에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매튜 앨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인이 주도한 지상 병력이 팔루자시의 약 3분의 1 정도를 장악했다"며 "그 도시의 나머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 수니파의 밀집 거주지역인 팔루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IS가 2014년 1월 장악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처음 점령한 주요 도시이기도 하다.

IS의 리비아 최대 거점인 시르테에서도 리비아 통합정부군과 IS대원 간 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IS의 연쇄 자살 폭탄 공격과 양측 총격전으로 리비아 군인과 친정부 민병대원 36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날 밝혔다. 또 IS의 공격에 약 140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

리비아군은 시르테에서 IS를 몰아내고자 지난달 공격을 개시한 후 빠르게 진격을 시도했다가 이번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 후 당혹해하고 있다.

리비아군은 지난달부터 시르테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IS는 시르테를 뺏길 경우 리비아 내 활동에 큰 타격이 초래된다는 판단에 따라 강하게 저항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르테에 있는 IS 대원들 상당수는 과거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주도로 지어진 와가두구 컨벤션센터 본부 건물에 잠복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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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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