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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野 대선구도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모습 보여야"

송고시간2016-06-23 16:53

차기 당권구도에도 "당이 옛날로 돌아갔다고 국민이 인식할까 걱정" 文 대항마 연쇄 회동에 '킹 메이커론' 맞물려 주목 "대선 후보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본선에서 당선되는게 중요"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3일 야권의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 그런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한 사람이 독주하는) 모양은 안 좋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원론적 발언이었지만 문재인 전 대표 독주구도에 대한 견제 포석도 깔려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당내에서 나왔다.

오는 8·27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에게 당권을 물려주게 되는 김 대표는 최근 야권의 잠룡으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잇달아 회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킹메이커론'과 맞물려 향후 역할론에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김 대표는 지난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경제민주화 의지가 확고한 대선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더욱이 지난 총선 직후 문재인 전 대표와 이뤄진 단독 회동에서 나온 대화내용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인 뒤 문 전 대표와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다른 주자들과의 연쇄만남을 놓고 미묘한 파장도 일었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최근 안 지사, 박 시장과의 회동에 대해 "의례적으로 만난 것"이라며 "특별히 얘기한 건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두 사람에게 대선 출마 권유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난 그런 얘기는 안하는 사람"이라면서도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 12일 박 시장과의 회동에서 "우리 당에서 여러 후보들이 나와 경쟁해야 한다"고 언급 했다고 박 시장측 핵심 인사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인사는 "김 대표 입장에서는 당의 승리를 위해 여러 후보들이 나와 경쟁해 국민에게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겠느냐"며 "대선후보가 갖춰야 할 자질 등에 대한 조언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대선 경선과 관련, "대선이라는 게 꼭 당내 사정에 의해서만 결정 되는 건 아니다"라며 "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본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다크호스'로 부상한 김부겸 의원이 이날 8·27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현재의 차기 당권경쟁 구도와 관련, "내가 별로 관심을 안 갖는데 모양새는 별로 안 좋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대가 끝나고 나서 일반 국민들이 '당이 옛날로 돌아갔구나'하는 인식을 하게 되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며 "(비대위를 맡아) 억지로 억지로 당을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원점으로 돌아가면 아무런 보람이 없어지게 될 것"고 말했다.

전대에 직접 출마할 의사가 여전히 전혀 없냐고 묻자 "진짜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향후 역할에 대해 "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가려면 뭘 해야될지에 대해 일반 국민에게 널리 펼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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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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