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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 '기형도문학관' 들어선다…23일 기공식

송고시간2016-06-23 16:31

(광명=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요절한 시인 기형도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형도문학관 기공식이 광명시 소하동 기형도문화공원에서 23일 거행됐다.

기형도 기념사업회 박영선 위원의 기형도의 시 '빈집' 낭송과 운산고등학교 학생들의 기형도 시 노래로 시작된 기공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기형도 시인의 모친인 장옥순 씨와 누나 기향도 씨 등 가족과 대학 친구인 이성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위원, 기형도 시인이 기자로 일했던 중앙일보의 이하경 논설주간, 백재현 국회의원, 이병주 광명시의회 부의장과 지역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향토작가인 기형도 시인의 탁월한 문학작품과 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뜻을 모아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형도 문학관과 인근에 위치한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인 오리 이원익 선생의 '오리서원'과 '충현박물관'을 연결해 역사·인물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벨트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향도씨는 "가족이 살던 고장에서 동생이 다시 거처를 정하고 살 수 있는 곳을 정해준 광명시에 감사하다"며 "기형도 문학관이 광명시와 기형도 문학 세계가 그의 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함께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기형도 시인은 누구보다도 다정다감한 성격이어서 주변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며 "시인의 열린 자세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바탕이 된 기형도의 문학관이 광명시를 넘어서 전국의 국민과 만나고 교류하는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기형도문학관은 공사비 28억4천여만 원을 들여 소하동 산144번지 기형도문화공원 일원 5만여㎡ 부지에 연면적 879.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7년 5월 완공해 7월경에 개관할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기형도의 시집, 육필원고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되는 상설전시실과 각종 문학행사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당, 시민들이 함께 독서를 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도서 공간, 자료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1960년생인 기 시인은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중앙일보 정치부·문화부·편집부 기자로 일했으며,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일구다 1989년 3월 7일 종로의 한 극장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29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했다.

시집으로는 유고집 '입 속의 검은 잎'이 있다.

광명에 '기형도문학관' 들어선다…23일 기공식 - 2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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