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권오준 포스코 회장 "무역규제 확산시 수출 차질 불가피"(종합)

송고시간2016-06-23 18:18

임직원에게 보낸 '철강 무역대전' 제목의 CEO 편지서 지적


임직원에게 보낸 '철강 무역대전' 제목의 CEO 편지서 지적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피해를 우려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철강 무역대전'이라는 제목의 최고경영자(CEO) 편지에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일부 선진국들도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005490]는 철강 제품의 약 절반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동남아 등 포스코 주력시장으로 무역규제가 확산되면 우리 수출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무역규제 확산시 수출 차질 불가피"(종합) - 2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중국산 냉연 제품에 대해 265.79%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 공고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좌장 격인 독일이나 경제 성장을 거듭하는 인도, 철강 강국 일본도 비관세 장벽을 굳게 구축하고 있다고 권 회장은 전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건 중국산 철강재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 회장은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무역장벽이 낮은 국내 시장으로 수입재 공급이 몰리는 것도 위협 요소"라며 "과거 미국이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했을 때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1년 만에 30% 이상 급감한 경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 대응 전략으로 "각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을 주시하며 현지 철강업계와 통상 당국과의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회장은 또 "내수시장 측면에서도 국내 철강업계와 무분별한 저가 철강재 수입에 대한 국내 제도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며 "공정한 내수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2일 '영보드(Young Board)' 위원의 상반기 과제 보고회에 참석해 포스코 그룹의 저효율·불필요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했다.

보고회에는 16·17기 영보드 위원 17명이 참석했다.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영보드는 경영층과 직원 간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제도로 포스코는 1999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주어진 주제에 대한 위원 여러분의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모든 부문에서 솔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

CID : AKR20200722034500002

title : 외국환시세(7월22일·하나은행 1차 고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