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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란·우선희, 리우에서 다시 한 번 '우생순'

송고시간2016-06-23 15:19

2004년 아테네 은메달 주역들…자랑스러운 엄마 될래요

맏언니와 막내
맏언니와 막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훈련 시작에 앞서 오영란(오른쪽)과 유소정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영란(44·인천시청)과 우선희(38·삼척시청)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맏언니'들이다.

오영란은 대표팀 막내인 유소정(20·SK)과는 무려 24살 차이가 난다. 말 그대로 '자식뻘'이다.

훈련 준비하는 선수들
훈련 준비하는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살 넘게 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오영란과 우선희는 실제 '엄마 선수'들이기도 하다.

오영란은 11살, 7살 난 두 아이의 엄마고, 우선희는 이제 7개월 된 딸이 눈앞을 아른거리는 '초보 엄마'다.

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눈물의 은메달'을 합작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리우의 영광을 위해
리우의 영광을 위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우선희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16.

오영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 하나를 더 땄고, 이때 부상으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우선희는 2012년 런던 대회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아테네올림픽 덴마크와 결승전은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만들어졌을 만큼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드라마였다.

올림픽 개막을 약 40일 앞둔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영란과 우선희는 나란히 '금메달'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임영철 감독 '승리를 위해'
임영철 감독 '승리를 위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임영철 감독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둘은 무엇보다 팀내 융화를 강조했다. 행여나 후배들이 나이 많은 자신들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듯했다.

오영란은 "후배들과 많이 친해지고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고 우선희 역시 "감독님이 기대하는 부분이 후배들을 끌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오)영란 언니 옆에서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둘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된 것이 지금 대표팀에 적응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핸드볼 오영란 "5번째 올림픽, 이번에는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생순' 신화의 주역인 오영란 선수가 다섯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특별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45살의 노장인 오영란은 리우올림픽 여자핸드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림픽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오영란 선수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영란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제가 올림픽은 5번째지만 5번 중에 사실은 금메달이 없어요. 그리고 정말 말 그대로 이제 마지막 올림픽이고…제일 열렬히 바라는 게 금메달이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은 여자 핸드볼이 금메달을 따왔으면 좋겠어요."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오영란은 "아이를 키우면서 친구처럼 대한 것이 있어서 그런지 막내급 선수들이 방에 와서 놀다 갈 정도가 됐다"며 "아이를 키워본 것이 어린 선수들과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웃었다.

우선희 역시 "뒤늦게 엄마가 됐는데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출산하고 나서 몸을 다시 만드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우선희는 "한 달 유럽 훈련을 다녀와 보니 딸도 많이 커 있더라"며 "열심히 해서 딸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둘은 "올림픽 금메달이 최종 목표"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철 감독 특유의 '지옥 훈련'에 대해서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란은 "대회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감독님이 (훈련을) 다 안 보여주신 것 같다"며 "아직은 봐주시는 것 같아서 사실 겁을 먹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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