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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대북제재 맞서 전쟁예비물자 비축 명령"

송고시간2016-06-23 15:27

"식량·원유 등 전략적 물자공급에 극심한 어려움" 토로도

NK지식인연대, '김정은 중앙군사위원장 명의 명령서' 사본 공개

NK지식인연대, '김정은 중앙군사위원장 명의 명령서' 사본 공개
NK지식인연대, '김정은 중앙군사위원장 명의 명령서' 사본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전쟁예비물자의 조속한 비축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북한 내부 문서의 사본이 공개됐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 초청 북한실상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 제00178호'의 사본을 공개했다. 사진은 공개된 '김정은 중앙군사위원장 명의 명령서' 사본. [NK지식인연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전쟁예비물자의 조속한 비축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북한 내부 문서의 사본이 공개됐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 초청 북한실상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 제00178호'의 사본을 공개했다.

인사말 하는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
인사말 하는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정기 북한 실상 설명회'에서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 채택 70여 일 뒤인 지난달 20일 자로 표기된 명령서 사본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명의로 돼 있다.

명령서 사본은 "최근 미제를 비롯한 세계반동들은 유엔의 거수기를 동원하여 우리를 압살시키려고 대북경제제재의 수위를 날로 높여가는 등 온갖 발악을 다하고 있다"며 "하여 식량과 원유를 비롯한 전략적 물자 공급에서 극심한 어려움이 조성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명령서 사본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인민생활을 안정시키고 전쟁예비물자를 충분히 조성하는 것은 선군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고 핵·경제 병진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며 우리 인민군대가 날강도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적패당들을 이 땅에서 영영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담보"라고 주장했다.

인사말 하는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
인사말 하는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정기 북한 실상 설명회'에서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명령서 사본에는 ▲총참모부, 인민무력부의 해당국, 부서들과 군종, 군단급 단위들에서는 국가로부터 보장받은 상시용 물자와 자체로 생산하였거나 수입하는 물자들을 5∼10%씩 무조건 떼어 예비로 조성할 것 ▲인민군 각급 부대들에서는 작전전투예비물자조성과 보관관리 등 사업을 전쟁 수준에서 더욱 짜고들(밀고나갈) 것 등 내용이 담겼다.

또 ▲각급 부대, 지휘관, 참모부들은 작전전투 예비물자들을 최고사령관(김정은)의 비준을 받아 처리하는 엄격한 규율을 세울 것 ▲각급 당 조직들과 감독통제기관들에서는 전쟁예비물자보장과 보관관리를 무책임하게 하거나 낭비하는 일꾼들을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엄격히 처벌할 것 등 내용도 포함됐다.

김흥광 대표는 "입수된 자료는 여러 기관들을 거쳐 검증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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