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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참사넷 '원료 공급한 SK케미칼' 수사 촉구

송고시간2016-06-23 15:02

검찰에 진정서…"피해자 92%가 사용한 제품의 원료물질 공급"

SK케미칼 검찰수사 촉구 기자회견
SK케미칼 검찰수사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소속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 본사 앞에서 SK케미칼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측은 국내 가습기 살균제 원료 대부분을 SK케미칼이 공급했다며 검찰에 관련 수사 시작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검찰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을 공급한 SK케미칼 수사를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23일 오후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대부분을 공급한 SK케미칼의 책임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케미칼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클로로메탈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MIT) 등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을 개발·공급한 업체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킨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은 SK케미칼의 PHMG가 도매상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공급돼 만들어진 제품이다.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애경 가습기메이트'는 SK케미칼의 CMIT·MIT를 원료로 직접 만든 제품이다.

전국넷은 검찰 진정서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92%가 SK케미칼이 개발하고 공급한 화학물질 살균제를 사용한 제품을 썼다"며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건 원인을 제공한 가장 큰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SK글로벌 호주법인은 2003년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신고평가기관(NICNAS)에 '분진 형태의 PHMG 흡입 위험은 상당하다'는 자료를 제출했으며, SK케미칼도 직접 작성한 PHMG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서 '먹거나 마시거나 흡연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의) 흡입독성을 알고 있었는데도 계속 살균제를 팔아 막대한 이윤을 남긴 것"이라며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넷은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와 제조사, 도매업체 등은 수사했지만 정작 원료물질 개발·공급자인 SK케미칼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어 검찰의 엄중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넷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에 SK케미칼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현재 검찰과 환경부 등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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