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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기대주 성은정 "성현 언니와 겨뤄보고 싶어요"

송고시간2016-06-23 14:25

(안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성현 언니와 언제 한번 꼭 겨뤄보고 싶어요."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 "성현 언니와 겨뤄보고 싶어요" - 2

여고생 아마추어 강자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은 소문난 장타자다.

175㎝의 큰 키와 당당한 체격은 웬만한 남자 선수 못지않다.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는 시속 160㎞가 넘는다. 컨디션이 좋으면 167㎞까지 나온다.

박성현의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와 비슷하거나 더 빠르다.

작년 한화금융클래식 때 측정한 박성현의 공식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는 162.8㎞였다.

성은정은 드라이버로 티샷하면 볼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만 260야드가 넘는다. 박성현과 비슷하다.

성은정은 23일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천5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박성현도 출전했다. 투어 상금랭킹 1위와 아마추어 추천 선수라는 '신분' 차이 때문에 둘이 동반 라운드를 하려면 2라운드나 3라운드 성적이 비슷해야 가능하다.

성은정은 "박성현 언니만큼 좋은 스코어를 내서 3라운드나 4라운드 때 같이 경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성은정은 2014년 국가대표를 자진 반납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특히 미국 주니어 무대를 부지런히 다녔다. 지난해 7월에는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성은정은 박성현과 나름대로 인연이 없지 않다. 작년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박성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성은정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7타를 줄여 프로 언니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성은정은 "이번 대회 목표는 하루에 4언더파씩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심 우승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성은정은 "많은 선배들이 아마추어 시절에 프로 대회에서 우승했듯이 나도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는 2012년 김효주(21·롯데) 이후 아마추어 우승자가 없다.

성은정은 "KLPGA투어 대회 코스 세팅이 아마추어 대회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면서 "간간이 출전하는 프로 대회에서 그린 스피드나 까다로운 핀 위치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성은정은 이날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았다. 유일한 10번홀(파4) 보기는 3퍼트 탓이었다.

성은정은 "자주 없는 기회니 실수를 최대한 줄여서 좋은 결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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