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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제철 만난 포퓰리즘 정당들 "프렉시트·이텍시트"

프랑스 국민전선 "EU 탈퇴 투표"…이탈리아 오성운동 "유로존 탈퇴 투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반이민 정서로 득세하는 유럽 포퓰리스트 정당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계기로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에서 로마 시장을 배출하며 제도권에 편입한 신생정당 오성운동(M5S) 진영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공동체)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제안하고 나섰다.

오성운동 진영의 차기 지도자로 거명되는 루이지 디 마이오 하원 부대표는 이날 TV 토크쇼에 출연해 "오늘날 존재하는 유로존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제2의 유로존이나 대체 통화와 같은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 투표> 제철 만난 포퓰리즘 정당들 "프렉시트·이텍시트" - 2

이탈리아에서는 국민투표로 국제조약을 바꿀 근거가 없어 투표가 이뤄지더라도 법적 효력을 지니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투표가 이뤄진다면 여론을 움직여 정부를 압박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집권 민주당은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금까지 한 차례도 내비친 적이 없었다.

디 마이오 부대표는 브렉시트를 지지하기는 했으나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탈퇴(이텍시트)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도 이날 프랑스의 EU 탈퇴(프렉시트)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나라면 브렉시트에 투표할 것"이라며 "프랑스는 영국보다 EU를 떠날 이유가 천개는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사용과 EU 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비판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선언했다.

<브렉시트 투표> 제철 만난 포퓰리즘 정당들 "프렉시트·이텍시트" - 3

군소정당인 국민전선은 프랑스 내 영향력이 제한적이었으나 작년에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반이민 정서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켰다.

영국 BBC방송이 소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프랑스에서 14%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EU 지도자들은 이번 브렉시트 투표가 유럽의 통합을 흔들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유럽 일각에서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유럽통합 체제의 경과를 지켜본 역사학자이기도 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은 최근 브렉시트 투표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가 EU뿐만 아니라 서구 정치문명을 파멸로 이르게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이번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투표 자체가 EU 통합에 매우 해로운 선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번 국민투표가 EU와의 협약을 유리하게 개정하기 위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보는 다른 회원국 정치인들이 이를 모방해 분열을 부추기는 이벤트가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11: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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