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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빵 먹는 아이들' 서울·제주 181개교 급식 차질(종합)

송고시간2016-06-23 13:18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3천600여명, 처우개선 요구 파업

빵·우유로 점심 때우는 어린이
빵·우유로 점심 때우는 어린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3일 제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따라 급식에 차질을 빚은 도내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빵과 우유를 점심으로 먹고 있다.

(서울·제주=연합뉴스) 김용래 고성식 기자 = 서울, 제주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영양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3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가 181개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에 따라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47곳, 고교 5곳 등 총 97곳의 초·중·고교에서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학교는 모두 공립이다.

급식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가자 학교별로 사전 공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빵·우유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일부 학교에서는 특별 단축수업을 시행,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180여곳의 공립 초·중·고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3천여명(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추산)이 파업에 돌입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에 참가한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조리사와 영양사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작년 8월부터 차별해소와 처우개선,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과 24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교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기 상여금 100만원 지급, 전 직종의 단체협약 적용, 복리후생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밥 대신 빵 먹는 아이들' 서울·제주 181개교 급식 차질(종합) - 2

제주에서도 이날 파업에 돌입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들이 도교육청 앞에서 '차별철폐! 제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대회'를 열었다.

파업에는 연대회의 소속 전체 초·중·고교 110여개 학교 6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제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상 최대 규모 파업이다.

급식 종사자 파업 참가자는 초등학교(전체 111개교) 중 62개교 274명, 중학교(〃 44개교) 중 19개교 92명, 고등학교(〃 29개교) 중 8개교 48명, 특수학교(〃 3개교) 중 1개교 12명 등 90개교 426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급식 종사자 파업으로 초등학교 55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8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84개교에서 급식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3∼24일 급식 중단 및 변경에 따른 가정통신문을 사전 발송, 학교별로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했다. 초등학교 39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5개교, 특수학교 1개교는 빵·우유로 급식을 대체했다.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도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있다. 이외 초등학교 5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에서 탄력적 대처를 하고 있다.

제주 학교 비정규직들도 정기 상여금 지급,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영전강 및 교육복지사 임금인상 및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제주 조합원들은 투쟁 결의문에서 "급식보조원의 월급제 전환은 노동조합이 줄곧 외쳐온 사항인 데다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이지만 여전히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엄연한 교육공무직임에도 4년째 임금을 동결, 급식보조원 노동자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까지 해당 도교육청과 최종 협상을 벌여 관련 안건에 대해 일부 합의돼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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