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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홍 고비 넘자 이번엔 후임 사무총장 인선 '시끌'

송고시간2016-06-23 18:03

전대 준비 역할에 친박-비박 신경전강석호·김성태·이철우·홍일표·박명재 등 하마평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권성동 사무총장 교체 논란을 매듭지으면서 내홍을 봉합했지만 후임 사무총장을 놓고 또 다른 힘겨루기를 예고하고 있다.

사무총장이 오는 8월9일로 잠정 결정된 전당대회 준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사무총장은 전대 룰 결정, 전국 당원협의회의 조직 정비, 당원 명부 작성 등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벌써 친박(친박근혜)과 비박계는 적합한 인물을 찾아 나선 분위기다.

비박계 김영우 혁신비대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이 제대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정말 계파를 초월하는 계파색이 없는 중립적 인사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3선 그룹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이름도 거론된다. 강석호 김성태 이철우 조원진 홍일표 의원과 재선이지만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 장관을 박명재 의원 등이 자신의 의사와 관계 없이 하마평에 올랐다.

다만 이들 역시 계파색이 옅다고 보기 어렵고, 또 특정 유력 정치인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친박, 비박 모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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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박계가 권 사무총장의 사퇴의 조건으로 친박계인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동반 퇴진이 걸려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한 비박계 의원은 "애초 정진석 원내대표의 중재안에는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의 사퇴가 들어 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날 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선동 의원을 비공개로 만나 "교체 배경을 복당 결정이 아닌 당무에 대한 견해차로 하자"는 중재안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날 오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교체하겠다"고 밝혔고, 권 사무총장은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김 사무부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당 표결은 혁신비대위원끼리 한 일인데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그런 조건이 있는지도 처음 듣는 말이고, 또 같이 그만둘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권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임명된 지 3주 만에 김희옥 위원장의 결정을 받아들여 물러나기로 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끝난 게 아닌 상황인 셈이다.

특히 친박계에서는 의원총회를 열어 유 의원을 포함한 복당파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탈당했던 만큼 일종의 '전향 선언'을 받아내겠다는 의미에 가깝다.

한 친박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당 결정이 너무 성급하게 된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불만이 있다"면서 "복당한 의원들은 의총이나 혁신비대위에 출석해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물론 주호영 의원 등 다른 복당한 의원들은 오히려 잘못된 공천 심사에 따라 탈당했다는 피해 의식이 강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청와대의 공천 개입을 비판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 권 사무총장 교체 방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총선 백서 발간도 복병이다.

권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이 바뀐다고 백서 발간을 중단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중단시키려고 시도하면 결국 우리 당의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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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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