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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품질경영' 통했다…기아차 美신차품질조사 1위(종합2보)

송고시간2016-06-23 19:26

JD파워 조사…한국 브랜드 사상 최초·고급차량 초월한 품질 보여줘

쏘울·스포티지, 현대차[005380] 액센트·아제라 '최고의 품질 모델'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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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김연정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IQS) 평가에서 전체 33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현대차는 3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BMW, 벤츠, 렉서스 등 독일·일본·미국의 고급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한국자 품질이 압승한 쾌거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집해 온 '품질경영'이 미국에서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JD파워에 의하면, 기아차는 올해 IQS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3포인트가 개선된 83점을 기록해 포르셰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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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토요타(93점)와 렉서스(96점), 닛산(101점), 혼다(119점) 등 일본 브랜드를 모두 눌렀으며, 평균치는 105점보다 월등한 품질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지난해 IQS는 86점으로 일반 브랜드에서는 1위, 전체 브랜드에서는 포르셰에 이어 2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JD파워의 초기품질 평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QS는 출시 90일 이내의 신차 100대를 대상으로 품질결함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품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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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쏘울과 스포티지가 각각 72점과 85점을 기록, 소형 다목적차량과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서 최고 품질의 모델로 선정됐다.

특히 쏘울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 1공장은 생산차량 100대당 18개의 결함·작동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생산품질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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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쏘렌토와 포르테(한국명 K-3)와 리오(한국명 프라이드)도 각각의 동종 차량 급에서 '톱(Top)-3'에 올라 뛰어난 품질력을 입증했다.

JD파워는 "기아차가 27년간 이어진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초기품질 독주시대를 끝냈다"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일반 브랜드들의 결함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결함보다 적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판매 신기록 달성과 함께 5개월 누적판매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3.5% 증가한 26만5천75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같은 조사에서 작년보다 3점 낮춰 포르셰에 이어 전체 브랜드 순위 3위(92점), 비프리미엄 브랜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 액센트(한국명 베르나)와 아제라(한국명 그랜저)는 각각 소형차, 대형차 분야에서 최고 품질 모델로 꼽혔다.

기아차 미국 신차 품질 조사 1위…한국 브랜드 최초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 IQS 평가에서 전체 33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현대차는 3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JD파워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IQS 평가에서 지난해 1위 포르셰를 밀어내고 최고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JD파워의 초기품질 평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쏘울과 스포티지가 소형 다목적차량과 소형 SUV에서 최고 품질의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투산(소형 SUV 2위), 벨로스터(컴팩트 스포츠차량 3위),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컴팩트 차량 3위), 제네시스(중형 프리미엄 차량 3위) 등 현대차 6개 모델이 부문별 상위 3위 안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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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그룹 출범 때만 해도 신차품질조사에서 최하위권(현대차 34위·기아차 37위)에 머물렀던 현대기아차가 10년여만에 정상에 오른 배경으로는 정몽구 회장이 16년간 고집해 온 '품질경영'이 꼽힌다.

정 회장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믿고 탈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며 그 기본은 바로 품질"이라며 '품질 제일주의' 원칙을 강조해 왔다.

정 회장은 2000년대 초반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 목표를 세우고 공장장들을 불러 한달에 한번씩 직접 품질회의를 주재했으며, 불량품 개수를 100만개 제품당 3.4개로 줄이는 6시그마 운동을 펼쳤다.

1998년 미국 판매가 9만대까지 떨어지자 이듬해 '10년 10만 마일'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승부수를 던지고, 2004년 엔진과 변속기 보증기간을 대폭 상향한 '10년 15만㎞ 보증제'를 도입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최근 정 회장은 '품질 안정화'를 넘어 '품질 고급화'를 새로운 과제로 제시하면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글로벌 5위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한 것은 품질경영이라는 굳건한 뿌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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