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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머리카락이" 주문도 안 하고 배달업체 협박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주문도 안 하고 배달업체 협박

경기 군포경찰서
경기 군포경찰서[연합뉴스TV 캡처]

(군포=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군포경찰서는 주문한 음식에 이물질이 나온 것처럼 꾸며 배달음식 업체를 상대로 음식값을 돌려받은 혐의(사기)로 최모(32)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1월 군포의 한 피자전문점에 전화를 걸어 "배달받은 피자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해 3만3천900원을 돌려받는 등 2014년 2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배달음식 업체 260곳으로부터 음식값 430만원을 환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배달음식 업체들이 입소문에 예민한 점을 노려 실제로는 한번도 음식을 주문하지 않은 채 "인터넷 후기를 나쁘게 쓰겠다", "시청에 신고하겠다"는 등 협박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배달음식 업체들은 이물질이 나온 음식사진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음식은 이미 버리고 없으니 음식값의 반이라도 돌려달라"는 최씨의 말에 소액인 점을 감안해 환불을 해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배달음식 업체 1천100여곳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했지만 음식을 주문하지도 않고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 대부분 실패했다"며 "그럼에도 발생하는 피해를 막으려면 주문 이력을 확인하고 이물질이 나온 증거사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1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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