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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옛 도축장 거리에서 만나는 삼성의 오늘

지난 2월 첼시 지구에 개관한 '삼성 837'…삼성전자 마케팅의 최전선
VR 카메라 등 최신 제품 체험·전시…"현지 문화와 융합 지향"
삼성전자, '기어 핏2'와 '기어 아이콘X' 공개
삼성전자, '기어 핏2'와 '기어 아이콘X' 공개(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자크 오버툰(Zach Overton) 상무, 마크 매튜(Marc Mathieu) CMO, 알래나 코튼(Alanna Cotton)상무가(왼쪽 부터)가 2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마케팅 센터인 삼성 837에서 기어 핏2와 기어 아이콘X를 발표하고 있다. 2016.6.3 [삼성전자 제공]
photo@yna.co.kr

(뉴욕=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뉴욕 맨해튼 첼시 지구 내 미트 패킹(meat packing) 지역.

이름에서 보듯 과거 도축장과 정육점이 밀집해있던 이곳은 2000년대 재개발 붐이 불면서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뉴욕의 명소로 떠올랐다.

유행에 민감한 명품 상점, 바, 레스토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애플·구글 등 대형 IT 기업들도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월 고객 체험형 마케팅 센터 '삼성 837'을 이곳에 개관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찾아간 '삼성 837'의 외벽 위에는 '정육 도매점'이라고 쓰인 붉은 색 간판이 여전히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센터 주소(워싱턴가 837번지)에서 따온 이름까지 지역의 정체성을 또렷이 드러냈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거친 지상 6층짜리 건물에서 과거의 색깔을 찾기란 어려웠다.

깔끔한 베이지색 외벽에 내부는 도심 속 카페를 연상케 했다.

바닥은 목재를 깔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나무 톤과 검은색으로 통일한 내부 인테리어는 현대적이었다.

하지만 곳곳에 배치된 최신 제품들이 이곳이 삼성전자 마케팅의 최전선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총면적 5,300㎡의 이곳은 내부에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공연장, 카페 등을 갖췄다. 체험 공간인 1~2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은 삼성전자 북미지역 마케팅팀이 사무실로 쓰고 있다.

'삼성 837'에서는 패션·기술·요리·음악·스포츠·건강·예술·엔터테인먼트 등 8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매주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다.

행사 내용에 따라 이곳은 밴드 공연장, 클럽, 때로는 극장으로 변신한다. 지난주에는 패션과 기술의 접목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렸다.

센터의 중심은 1층에서 지하까지 이어지는 가로 9m, 세로 10m의 대형 비디오 월(video wall)이다. 96개의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 대형 스크린은 미국 프로농구 NBA 결승전이나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면 실시간 중계를 한다.

뉴욕의 삼성전자 매장
뉴욕의 삼성전자 매장A table of Samsung Galaxy S7 and S7 Edge mobile phones and smartwatches line a table in Samsung's flagship store, Samsung 837, in New York's Meatpacking District, Monday, Feb 22, 2016. Samsung is opening what it calls a "technology playground" in New York for customers to check out its latest gadgets. The center opens Tuesday, the day Samsung starts taking orders for its upcoming Galaxy S7 and S7 Edge phones. (AP Photo/Richard Drew)

스크린 앞에는 8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계단식 좌석이 있어 방문객이 앉아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1층에 있는 예술 전시공간 '소셜 갤럭시 터널'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블랙 에그'와 협업해 만든 이 공간에서는 방문객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 천장과 벽면에 부착된 300여 개의 모니터, 태블릿PC, 스마트폰 화면이 이를 보여준다. 바닥과 측면에도 거울을 달아 360도 효과가 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3~6개월 마다 작품을 교체할 계획이다.

기어VR을 체험하는 코너도 인기가 있다.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좌석에 앉아 가상의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거실과 부엌을 재현해 최신 제품을 소개하고, 360도 VR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쪽에는 '컨시어지(concierge)'가 있어 제품의 수리를 의뢰할 수도 있다.

'삼성 837'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고객 체험과 홍보가 주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무언가를 살 수 있는 곳은 2층의 카페다. 카페에서는 방문객에게 지역 업체가 제공하는 음료와 빵을 판매한다.

'삼성 837'은 휴일 없이 주 7일 문을 연다.

지난 2월 오픈한 이래 누적 방문객은 15만 명.

하루 평균 방문객은 1천여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세계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 그곳에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미트 패킹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과 호흡하는 체험센터로 자리 잡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삼성 837' 관계자는 "이곳도 뉴욕의 일부"라며 "뉴욕의 정수를 보여주고, 현지 문화에 녹아든 기술을 보여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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