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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식사'에 약한 미국 의사들…처방 약이 달라진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의사들이 의외로 '공짜 식사'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연구 논문을 인용해 제약업체로부터 음식 대접을 받은 의사들이 그렇지 않은 의사들보다 해당 업체의 약품을 처방하는 비율이 높다고 보도했다.

'공짜 식사'에 약한 미국 의사들…처방 약이 달라진다 - 2

UC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대, 비영리 연구기관인 PHREI 등이 진행한 연구는 2013년에 제약업체가 의사들에게 지불한 명세(Payments)와 의사들의 처방 내용을 비교, 분석했다. 제약업체들은 2010년 시행된 법에 따라 의사들에게 지불한 명세를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크레스토(Crestor), 고혈압 치료제인 바이스톨릭(Bystolic)과 베니카(Benicar), 우울증치료제인 프리스티크(Pristiq) 등 4개 약품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크레스토와 관련해 식사를 대접받은 의사는 그렇지 않은 의사보다 크레스토 처방 비율이 18% 높았다.

바이스톨릭은 70% 높았으며, 베니카도 52%나 높게 나타났다. 프리스티크는 118%나 높아 한 끼 식사를 대접받은 의사가 이 약품을 처방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의사보다 2배 이상이었다.

연구팀 리더인 애덤스 더들리 UC샌프란시스코 교수는 "한 끼 식사에 매수당한다고 생각하는 의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식사 접대를 한 제약업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제약업체 직원이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순전히 교육적인 목적이라는 기존 관념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의 선물이 의사의 처방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평균 20달러 이하인 식사가 처방 약을 좌지우지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약업체는 이런 분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크레스토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약품의 처방 대가로 의사에게 비싼 선물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프리스티크를 판매하는 화이자도 자사 제품을 처방하게 하려고 의료종사자에게 뭔가를 지불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02: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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