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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봉중근, 선발승·세이브보다 값진 중간계투승

선발 류제국 퇴장 이후 1⅓이닝 비자책으로 시즌 첫승
역투하는 LG 봉중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투하는 LG 봉중근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봉중근(36)은 선발 꿈을 내려놓았다. 이제 그는 더이상 리그를 주름잡는 마무리 투수도 아니다.

평범한 중간 계투로 올 시즌을 다시 시작한 봉중근이 그 자리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올 시즌 첫 승까지 낚았다.

봉중근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7-4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선발 류제국이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두 선수가 서로 주먹다짐을 벌여 퇴장당한 상황이었다.

몸 풀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그러나 베테랑답게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봉중근은 앞서 1회 투런 홈런을 터트린 정의윤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사이 대주자 이명기가 도루로 2루를 밟았다.

최승준은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노련하게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다. 득점권 주자를 지운 봉중근은 이어 김성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봉중근은 6회말에도 올라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박재상을 2루 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 2루수 손주인의 실책으로 타자와 주자 모두 살았다.

손주인의 판단이 빨랐다면 병살 또는 2사 1루가 될 상황이 1사 1, 2루가 됐다.

봉중근은 최동환으로 교체됐고, 최동환이 헥터 고메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봉중근이 남긴 주자였기에 실점은 됐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봉중근은 위기 상황을 잘 수습해주고 바통을 필승조에게 넘기는 징검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 LG가 이날 9-5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봉종근은 올해 선발로 뛸 계획이었다. LG 입단 이후 선발로 뛰다가 2011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12년부터 마무리로 전환한 봉중근은 5년 만의 선발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당한 허벅지 부상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5월 1일 케이티 위즈전에서 3이닝 2실점한 봉중근은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선발 꿈을 접고 불펜으로 복귀했다.

화려한 선발 꿈도 포기하고, 경기를 종결짓는 임팩트 있는 마무리 자리도 내려놓았지만, 봉중근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중간 계투 자리에서 눈부신 피칭을 했다.

시즌 첫 승은 그에 대한 보답이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22: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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