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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잔류' 여론 상승에 파운드화 사흘째 오름세(종합)

소로스 "브렉시트 땐 파운드화 15%이상 폭락"…'검은 금요일' 경고

(런던·서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이율 기자 = 영국 파운드화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반대 여론이 상승하면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오전 11시 현재 미국 달러화에 대해 0.4% 오른 달러당 1,47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화는 지난 17일 1.1% 오른데 이어 전날에는 2.4% 급등했다. 전날 상승폭은 2008년 12월 이래 최대폭이다.

지난 16일 오후 유럽연합(EU) 잔류 운동을 펼쳐온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파운드화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피살 사건이 EU 쪽으로 표심을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다. 실제 이 사건 이후 조사돼 18일 밤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 모두 EU 잔류가 탈퇴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일 밤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1건이 EU 잔류 지지 우위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ORB가 일간 텔레그래프 의뢰로 20일 800명에게 물은 전화조사 결과, EU 잔류(53%)가 탈퇴(46%)에 7%포인트 앞섰다. 일주일전 ORB가 벌인 조사에서 탈퇴가 1%포인트 앞선 것과 상반된 결과다.

그러나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 의뢰로 17∼19일 1천652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44%로 반대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 9%는 '모르겠다'를, 4%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각각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린튼 크로스비는 "ORB 조사들은 투표 결과가 초박빙일 것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23일 EU 잔류·탈퇴 국민투표에서 EU 잔류로 나오면 파운드화가 1.50달러로 급등하고, 반대로 탈퇴로 귀결되면 1.30달러로 추락할 것으로 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파운드화가 1.30달러를 보였던 마지막은 1985년 9월이다.

그러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85)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 파운드화가 25년 전 자신이 공격했을 당시보다 더 폭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일자 가디언 기고문에서 "브렉시트 결정이 난다면 파운드화 가치는 급전직하해 검은 금요일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낙폭은 25년 전인 1992년 영국이 유럽국가간 준고정환율제였던 환율조정메커니즘(ERM)에서 탈퇴할 때의 15%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로스는 1992년 영국과 독일이 유럽 내 주도권 싸움을 하면서 통화전쟁을 벌이자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을 예상하고 파운드화 약세에 100억 달러 이상 공격적으로 베팅했다. 당시 그는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의 차익을 남기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을 파산시킨 남자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1992년과 달리 지금은 금리 인하 여력이 없어서 경상수지 적자가 커질 수 있고, 수출업자들은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EU를 탈퇴한다면 파운드화 가치가 당장 급락해 모든 가계에 타격을 입히고, 금융시장과 투자, 가격,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20: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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