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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지서 '기름 냄새' 잇단 민원

의정부시, 오염정화 기준 강화 건의…TPH 500→200∼300㎎/㎏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지에서 기름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등 민원이 잇따르면서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공여지 토양오염 정화 기준을 강화해주도록 중앙 부처에 요구했다.

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지서 '기름 냄새' 잇단 민원 - 2

의정부시는 21일 일부 미군 반환공여지의 토양오염 정화를 마쳤으나 기름 냄새 등 민원이 잇따라 정화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의 내용에는 오염 물질 가운데 석유계총탄화수소(TPH)의 정화 기준 농도를 500㎎/㎏에서 200∼300㎎/㎏ 등으로 강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의정부지역에는 8개 미군기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 5곳은 2007년부터 반환돼 토양오염 정화를 마쳤다.

반환에 앞서 이들 기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캠프 시어즈의 TPH가 3만6천781㎎/㎏로 기준치 500㎎/㎏의 70배가 넘기도 했다.

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지서 '기름 냄새' 잇단 민원 - 3

이들 5개 반환기지는 2009∼2012년 활용도에 따라 1∼3구역으로 구분해 오염정화를 마쳤다.

TPH 정화 기준은 학교, 주택 등 1구역 500㎎/㎏,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2구역 800㎎/㎏, 공장시설, 철도시설 등 3구역 2천㎎/㎏ 이다.

그럼에도 일부 반환기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토가 발견됐고, 기름 냄새 때문에 견딜 수 없다는 민원이 속출했다.

최근에는 캠프 시어즈에서 근로복지공단 부지를 조성하거나 고속도로 성토용 토사를 반출할 때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의정부지역 미군기지 가운데 캠프 레드클라우드, 스탠리, 잭슨 등 3곳은 조만간 반환될 예정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이들 3개 미군기지를 반환받아 토양오염을 정화할 때 상향 조정된 기준을 적용하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k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1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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