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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님' 된 과학수사 베테랑들 "인기 짱"

경기북부경찰청 '찾아가는 과학수사교실' 연내예약 꽉 차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전문가들이 직접 중학교를 찾아 진행하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과학수사교실'이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과학수사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이름 난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3인방이 주로 진행하는 것으로, 올 연말까지 이미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학교 선생님' 된 과학수사 베테랑들 "인기 짱" - 2

유명세를 타는 3인의 주인공은 10∼20년씩의 경력을 자랑하는 윤광상 경감, 김영삼 검시조사관, 오인선 경위.

2014년 과학수사대상을 받은 윤 경감은 20년 이상을 지문 채취 전문가로, 각종 강력 사건 현장과 재난 현장에서 활약했다.

세월호 참사와 태국 쓰나미 사태 때도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호출'됐을 정도다. 그는 지문 채취 관련 기술특허를 3건이나 보유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이 되면 윤 경감에게 "지문만 가지고 누군지 어떻게 아느냐"부터 "지문은 언제부터 생기느냐"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낸다.

윤 경감은 21일 "2시간가량 진행되는 수업 내내 질문을 수도 없이 받는다"면서 "아주 험한 현장에 다녀온 것보다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더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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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학을 전공한 김영삼 검시관(이학박사)은 뼈의 형태 등을 토대로 사망자의 나이와 신장, 성별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전문가다.

2011년 서울대 수의대와 함께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뼈와 동물 뼈 비교 도감'을 국내 최초로 펴내기도 했다.

뼈 모형을 가져와 각자 인체와 비교하며 설명하는 실감 나는 수업에 학생들은 호기심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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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선 경위는 피해자나 목격자의 이야기만 듣고 범인의 얼굴을 그려나가는 몽타주 전문가다.

그는 몽타주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면서 수사기법에 대한 관심을 끌어낸다.

지난 10일 의정부시 충의중학교에서 열린 수업에서 A양은 "과학수사 직업체험을 해볼 수 있어 인상이 깊었다"라며 "이렇게 해서 범인이 잡히지 않는 사건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과학수사교실'은 이밖에 시대를 달리하는 과학수사의 변천사 동영상 시청, 현미경을 이용해 신체에 남은 섬유(옷) 등을 통해 증거를 추적하는 방법 소개 등으로 프로그램이 채워진다.

충의중의 한 교사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과학수사 분야에서 활약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로 알게 돼 학생들의 진로 지도 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찾아가는 과학수사교실은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중간·기말고사 대신 진로 교육을 할 수 있게 한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맞춰 시행되고 있다.

임경호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진로를 찾는 데 학교 밖 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학수사교실이 청소년들의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uk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15: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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