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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軍 "동향 추적중"(종합2보)

송고시간2016-06-21 14:22

최근 두 달여간 4차례 무수단 시험발사 모두 실패

6·25 또는 최고인민회의 개막일 이전 발사 가능성

북한 무수단 미사일
북한 무수단 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도쿄=연합뉴스) 김귀근 이정진 기자 조준형 특파원 = 북한이 21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발사 장소인 동해안으로 전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동향이 포착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을 동해안으로 전개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의 차량 탑재형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이 확인됐다며 '무수단'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軍 "동향 추적중"(종합2보) - 2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내려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이용한 요격 태세를 갖추는 작업이 시작됐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도 일본 주변 해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미일 양국 정부는 6·25전쟁 66주년인 오는 25일이나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에 맞춰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천∼4천㎞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 유사시 한반도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을 겨냥한 무기로 꼽힌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이후 최근 두 달여간 무수단 미사일을 총 4차례 시험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 4월 15일 최초 발사 때 공중 폭발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도 두 발을 연달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지난달 31일 4번째 발사 시도 때는 아예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했다.

"북한, 무수단 미사일 동해안 전개"…군 "예의주시

[앵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을 동해안으로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전개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그러나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군은 북한 미사일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평남 일대에서 방사포와 견인포 등을 동원해 포병사격훈련을 하고 이어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을 전개해 이동식 발사대에 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이때도 미사일 발사 상황을 예의주시했지만 발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고 지난달 29일에도 발사 시험에 나섰지만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해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 대화에 남측이 호응하도록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방사 징후를 포착했으며 일본 정부는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잇따른 발사 실패로 김정은의 체면을 구긴 만큼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북한이 재차 무수단 미사일 발사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0일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B-52H' 전략폭격기가 이륙하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핵동력 잠수함이 발진하는 해상침략기지들을 포함해 미국의 대조선 침략 및 병참보급 기지들까지 정밀타격권 안에 잡아넣은 지 오래"라고 주장한 점으로 미뤄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 카드'를 또 꺼내 든 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데 대한 반발과 함께 대남 무력시위 차원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특히 북한 외무성 고위 관계자의 중국 방문에 맞춰 미사일 발사 징후를 보인 것은 국제사회의 관심 끌기 일환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반민반관(1.5트랙) 성격의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바 있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이 러시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을 모방해 만들어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판단한 듯 단 한 차례 시험발사도 없이 지난 2007년 이를 실전 배치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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