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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불안한 정상화, 김희옥 리더십 절실하다

(서울=연합뉴스) 새누리당이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당무 복귀에도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논란으로 여전히 혼돈 상태다. 친박계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 의원 30여 명은 20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탈당파의 복당 결정 과정에 절차적 문제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권 사무총장의 사퇴와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김 비대위원장도 전날 밝힌 경질 방침이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권 사무총장은 "합리적 이유도, 명분도, 원칙도 없는 처사"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확인했고, 비박계 의원들도 사무총장 경질에 반대하며 친박계에 맞섰다.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일괄 복당이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당 운영의 정상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도 친박계 수십 명이 모이는 등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실망스럽다. 탈당파 복당 문제도, 비박계로 분류되는 사무총장 해임 문제도 크게 보면 그들 안의 권력다툼일 뿐이다. 도대체 이들 문제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민생하고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당 내부에서 나오는 질타도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민심은 총선을 통해 계파 갈등에 준엄한 심판을 보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은 여전히 계파 프레임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민생과는 동떨어진 싸움만 되풀이하고 있으니, 그 한심한 작태가 이젠 지겨울 정도다.

여당의 유례없는 위기를 수습하고, 계파를 초월한 혁신을 주도하라고 영입된 구원투수가 김 비대위원장이다. 새누리당의 정상화와 지지 회복을 위해서는 8월 초 전당대회 이전까지 당을 이끌며 쇄신책을 만들어 나갈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달 초 비대위 출범 후 그동안의 리더십은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던 게 사실이다. 이번 복당 허용 논란만 하더라도 어쨌든 그가 주재한 회의와 표결에서 결론이 났다. 말 못할 속 사정이 있는 줄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그의 행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은 당무에 복귀하면서 "국민이 새누리당을 걱정할 일이 되풀이된다면 새누리당은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옳은 말이다. 여당이 국민을 걱정하는 대신 국민이 여당을 걱정케 만드는 일은 더는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김 위원장도 막중한 사명감을 인식하고, 결연한 리더십으로 갈등을 수습하고 여당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넘어갈지 몰라도 8·9 전당대회까지 곳곳에서 당내 잠재된 갈등은 터질 수밖에 없다. 물론 패권주의, 패거리 문화와 결별하겠다는 여권 내부 구성원들의 진정한 공감이 없다면 이마저도 소용없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17: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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