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김교범 인천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뼈나 피부 등 조직 재생에 크게 도움을 줄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왕야동(중국인) 피츠버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양이온성 합성고분자 물질을 이용한 생명공학 치료기법' 논문이 고분자과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 '프로그레스 인 폴리머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렸다고 20일 밝혔다.
통상 피부 상처 치료나 뼈 재생 등 조직 재생은 단백질과 성장 인자 등을 몸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체내에서 단백질 등의 약효 기간이 짧아 효과가높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김 교수 등은 생체 내 음 이온 물질(헤파린)의 도움을 받아 양 이온인 단백질·성장 인자와 양 이온인 고분자 물질이 스스로 합성하도록 해 단백질 막의 일종인 껍데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20일 "이 방법으로 몸 속에 단백질을 주사하면 껍데기가 형성돼 단백질이 오랜 기간 머물며 약효를 서서히 방출해 조직 재생 치료에 크게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효과의 정도를 아직 계량화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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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16: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