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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유엔인권보고관, 미얀마 정권교체 후 첫 현장실사(종합)

아웅산 수치 "로힝야족 표현 쓰지 않겠다" 재차 강조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양희(60·성균관대 교수)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이 아웅산 수치 주도의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지 인권실태 조사에 나섰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에 도착한 이 특별보고관은 이날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겸 국가자문역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이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민주적 정권교체와 민족 간 화합,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가 취해졌다"며 "나는 미얀마 인권 상황에 이런 요소들이 고려되고 있는지에 대한 포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별보고관의 미얀마 현장 실사는 이번이 4번째이며, 지난해 11월 민주적인 총선을 통해 정권교체가 이뤄진 이후로는 처음이다.

앞서 이 특별보고관은 지난 3월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새 정부 출범 100일 과제로 정치범과 양심수 석방, 라카인주의 로힝야족 인권 상황 개선, 무슬림인 로힝야족과 불교도 간의 긴장 완화와 통합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수치의 새 정부는 출범 직후 정치범 석방을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인권 개선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불교도인 버마족이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라는 '벵갈리'로 불린다.

특히 극우 불교단체는 물론 수치의 문민정부조차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극우 불교단체는 로힝야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주미얀마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으며, 수치가 장관으로 있는 미얀마 외무부도 로힝야족이라는 표현 사용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치 외무장관은 이날 이 특별보고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아웅 린 미얀마 외무부 사무차관이 전했다.

이 특별보고관도 로힝야족 문제로 극우 불교단체 지도자로부터 막말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라카인주 방문을 제지당하기도 했다.

그는 "특별보고관으로서 나의 목표는 미얀마의 인권 증진과 보호를 위해 미얀마 정부는 물론 국민과 긴밀히 협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별보고관은 올해 2월 별세한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의 딸로, 지난 2014년 5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에 선출됐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유엔과 국제 사회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미얀마의 봄이 완성된다"고 말했고, "미얀마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지만,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엔 인권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시민권 부여 거부, 강제 노동과 성폭력 등을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미얀마 정부를 압박했다.

이양희 유엔인권보고관, 미얀마 정권교체 후 첫 현장실사(종합) - 2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21: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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