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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살인> 잊고 싶은 악몽 '페스카마호 사건'이란(종합)


<선상 살인> 잊고 싶은 악몽 '페스카마호 사건'이란(종합)

페스카마호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스카마호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원양어선 '광현호'에서 선상반란으로 우리나라 선장 등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악의 선상반란으로 기록된 '페스카마호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년 전인 1996년 8월 2일 새벽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어업기지로 회항하던 온두라스 국적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254t급)에서 발생했다.

중국 동포 선원 6명이 열악한 작업조건과 강제 하선에 반발해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선원 11명을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피의자들은 한국인 선원 6명을 흉기로 살해해 바다에 버리고 반란에 동조하지 않은 다른 중국 동포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을 냉동창고에 가둬 동사시켰다.

나머지 한국인 실습기관사 1명은 산 채로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가해 선원들은 범행을 은폐하려고 흉기를 바다에 버리고 돋보기를 이용해 선박 내 핏자국을 지운 뒤 무선교신장치의 선을 절단,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페스카마호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스카마호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은 또 배가 일본 근해로 표류해가자 생존선원과 배를 함께 침몰시킨 뒤 일본으로 밀입국하려고 어창을 뜯어 나무 보트 2개를 만들기도 했다.

가해 선원들은 선박 안에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피의자들은 국내로 압송돼 부산해양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받았다.

이후 부산지검에서 보강수사를 한 뒤 1심 재판은 부산지법에서, 2심 재판은 부산고법에서 각각 진행했다.

가해 선원 6명은 1996년 12월 1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4월 항소심에서는 주범을 제외한 5명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며 같은 해 7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

페스카마호 사건은 10여 년 뒤인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 5명을 검경이 수사하면서 적극적으로 참고하기도 했다.

광현호 선상반란 사건의 원인과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 수사에도 페스카마호 사건 처리경험은 일종의 교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13: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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