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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산업체 해외진출 꺼린다…국제 무기전시회 참가도 기피

"실전경험 없는 자위대 공급 경험으론 경쟁력 한계…이미지 악화도 우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방산업체가 해외 진출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014년 4월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뜯어고치며 무기수출을 성장전략의 하나로 내세웠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은 것이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에는 2년전에 참가했던 일본의 6개 방산대기업 가운데 5개사가 불참했다.

2년마다 열리는 유로사토리는 세계 최대 무기 전시회로 꼽힌다.

2년전 유로사토리에 참가했던 대기업 가운데 NEC만이 이번에도 참가했고 미쓰비시(三菱)전기가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방위장비청 고위 관계자는 "방위장비품 수출 추진을 위해 대기업이 참가하길 바랬다"며 "무기 수출 장벽이 높다는 생각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내 방산업계에서는 일본산 무기의 경쟁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산업체는 그동안 대외 수출이 봉쇄되며 자위대용으로만 무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자위대는 실전 경험이 없어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무기 강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월 결정된 호주 잠수함 건조사업 경쟁에서 일본은 아베 총리 등이 직접 수주전에 나서면서 공을 들였음에도 프랑스에 패하고 말았다.

야마자키 후미노리(山崎文德) 리츠메이칸(立命館)대 준교수(부교수)는 "일본 방산 대기업은 과점 상태인 무기수출 시장에서 대형 완성품이나 시스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대기업은 무기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무기 생산 기업'으로 인식되며 선박이나 플랜트 등 고유 사업의 해외진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日 방산업체 해외진출 꺼린다…국제 무기전시회 참가도 기피 - 2

이에 따라 이번 유로사토리에는 중소기업이 더 많이 참가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참가비 지원 등의 정책으로 8개 중소기업이 파리로 갔다. 지난번 전시회에 비해 1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외국 방산업체에 공급할 무기 부품이나 방탄복 재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자키 교수는 "일본 기업이 경쟁력있는 분야는 무기 부품이나 소재 등의 기술"이라며 "중소기업은 이에 주목해 민간용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11: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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