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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수술비 도움에 50대, 아들 간 이식받아 '새 삶'

의정부성모병원, 첫 생체 간이식 수술…둘 다 건강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간 경화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50대 남성이 지역사회의 수술비 도움으로 아들의 간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게 됐다.

20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에 사는 A(51)씨는 간 경화 진단을 받은 뒤 1주일에 한 번씩 배 속에 찬 물을 빼야 했다.

간 경화 때문에 복수(腹水)가 생겨 이를 빼내지 않으면 배가 부풀고 호흡이 힘들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은 간이식 수술을 제안했고, A씨의 아들(22) 역시 아버지를 위해 간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수술비가 문제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A씨는 수술 엄두도 못 냈고 빚을 내 가족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수술받을 생각도 없었다.

안타까운 소식에 이웃 주민들이 수술비를 보탰고 이웃의 십시일반에 포천시 새마을회도 참여했다. 이렇게 해서 모인 돈이 1천600 여만원. 여기에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나머지 수술비를 돕기로 했다.

주위의 도움으로 A씨는 지난달 20일 수술받았다. 이 병원 외과 김기환·이수호 교수가 집도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뇌사자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한 적이 있지만 생체 간이식은 처음이라 긴장했다.

김 교수는 "뇌사자 간이식과 달리 기증자와 수혜자의 간을 동시에 적출하고 모양을 맞춰 이식하는 어려운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시스템이 완벽하고 의료진 인력구성이 풍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시간에 걸쳐 아들의 간 일부를 절제한 뒤 다시 8시간 동안 A씨의 병든 간을 제거하고 아들의 간을 이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A씨와 아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별다른 이상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

이웃 수술비 도움에 50대, 아들 간 이식받아 '새 삶' - 2

A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건강을 찾아준 것에 매우 감사하며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10: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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