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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거장' 번스타인 23일 방한…6·25 참전용사 자격

최전선서 100여 차례 위문공연…66년만에 전우 위해 연주
보훈처, 미국인 참전용사 등 70여명 23∼28일 초청
6·25 참전용사 자격 방한 '피아노 거장' 번스타인
6·25 참전용사 자격 방한 '피아노 거장' 번스타인(서울=연합뉴스) 국가보훈처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을 비롯한 미국인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해외교포 참전용사 등 70여 명을 23∼28일 5박 6일 일정으로 초청해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6·25전쟁 참전용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번스타인의 최근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89) 씨가 6·25전쟁 참전용사 자격으로 방한한다.

번스타인 씨는 6·25 전쟁 당시 최전선에서 100여 차례 위문 공연을 했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번스타인 씨를 비롯한 미국인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해외교포 참전용사 등 70여 명을 23∼28일 5박 6일 일정으로 초청,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번스타인 씨를 비롯한 참전용사들은 방한 기간 6·25전쟁 66주년 기념식 참석, 판문점 방문,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 전쟁기념관 헌화 등의 일정과 함께 이태원과 인사동 등도 돌아본다.

'피아노 거장' 번스타인 23일 방한…6·25 참전용사 자격 - 2

번스타인 씨는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소네트'의 주인공으로, 1951년 4월부터 1년 6개월간 미 8군 일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최전방에서 100여 차례 피아노 공연을 하며 전쟁의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던 군인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피아노 옆에는 언제라도 전투에 나설 수 있도록 소총이 놓여 있었다.

번스타인 씨는 "최전방에서 개최된 공연들은 언덕 밑에 피아노를 배치한 상태에서 이뤄졌다"면서 "군인들은 언덕 경사에 앉았고 포탄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공군들이 언덕 위를 비행하며 우리를 지켜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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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인들을 위해 서울과 대구, 부산 등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번스타인 씨는 전역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1955년 서울교향악단 지휘자였던 존 S. 김의 초대로 방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1960년 미 국무부 후원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을 때는 방한 기간 4·19혁명이 일어나 콘서트 계획이 모두 취소됐다. 당시 그는 콘서트 대신 이승만 정권에 항거하다 다친 이들이 입원해 있던 서울대병원에서 연주했다.

번스타인 씨는 "당시 미국 대사였던 월터 맥커너히 씨가 미국이 다친 학생들의 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을 승인했다"면서 "연주 모습이 세계 각국에 방영됐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씨는 24일 열리는 국군과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위로연과 27일 감사 만찬 행사에서 함께 방한한 전우들을 위해 66년 전 전쟁터에서 들려줬던 피아노 선율을 다시 연주할 계획이다.

그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국을 찾은 소회도 밝힐 예정이다.

transi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08: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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