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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희옥 비대위원장, 당무 복귀…복당 내홍 '불안한 봉합'(종합)

당무 복귀한 김희옥
당무 복귀한 김희옥(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내일 혁신비대위 정례회의 주재 "사무총장은 새로 인선"
친박계, 예정대로 내일 모임 갖기로…비박계, 권성동 교체에 반발
전대 앞두고 계파충돌 재연 가능성…'유승민 뇌관' 여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복당 승인을 둘러싼 당 내홍 사태 사흘만에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질문에 답하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질문에 답하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6일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결정한 혁신비대위 회의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김 위원장이 칩거에 들어간 지 나흘째 전격적으로 이뤄진 회동이다.

지상욱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비대위원장을 보필할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사무총장을 사실상 경질하겠다는 뜻을 밝힌것이다.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 결정에 따라 오는 20일 오전으로 예정된 혁신비대위 정례회의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혁신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의원 등 7명의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에 관한 표결이 전격적으로 진행돼 승인 결정이 나자 곧바로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정진석 원내대표가 직접 자택 인근으로 찾아와 사과의 뜻을 밝힌데다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혁신비대위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복귀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탈당파 복당 문제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충돌하면서 빚어졌던 분란은 일단 '봉합'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입장하는 김희옥-정진석
함께 입장하는 김희옥-정진석(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6일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결정한 혁신비대위 회의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김 위원장이 칩거에 들어간 지 나흘째 전격적으로 이뤄진 회동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 선언 이후에도 친박계 의원들이 예정대로 오는 20일 오후 모임을 갖고 정 원내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로 한데다 권 사무총장이 자신의 교체 발표에 반발하고 나서고 비박계도 이에 가세하면서 계파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서 당무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이나 내일 (친박계) 모임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비박계인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 사무총장 경질 결정과 관련, "계파 청산하자고 들어온 김 위원장이 계파 패권의 대변인이 되려는 것인가"라며 "권 총장을 경질하겠다는 것은 민주적 의사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이고, 계파 패권의 투쟁에 선봉에 서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사무총장도 이날 자신의 교체 발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도체제 개편, 당권·대권 분리 등 당헌·당규 개정과 당 쇄신 방안 등을 둘러싸고 양대 계파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혁신비대위의 운영의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승민 의원의 당권 출마 혹은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면서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huma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20: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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