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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지방선거 결선투표 시작…로마 첫 女시장 탄생 '초읽기'

밀라노도 박빙 승부 예상…렌치 정부, 시험대 올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주요 도시의 수장을 결정짓는 지방 선거의 결선투표가 19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수도 로마를 비롯해 경제 중심 밀라노, 남부 나폴리, 북부 산업 도시 토리노, 중부 교육 도시 볼로냐 등 이탈리아 126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이날 밤 11시에 종료된다. 이 도시들은 2주 전 열린 1차 투표에서 후보 누구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 곳들로 1위 후보와 차점자를 놓고 결선 투표를 벌여 최종 승자를 선택한다.

이탈리아 전체 유권자의 약 5분의 1인 약 860만 명이 참여하는 결선투표가 마감되면 종료와 거의 동시에 출구 조사 결과가 공개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은 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이 탄생할 것이 유력한 로마에 집중되고 있다.

로마 시장으로는 제1야당 오성운동(M5S) 진영의 비르지니아 라지(37) 후보가 2천500여 년에 이르는 로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선출될 것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라지 후보는 지난 5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총 투표의 35% 이상을 얻어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득표율에서 10%포인트 이상의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려 이변이 없는 한 결선투표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 출신으로 5년 전 정계에 입문한 라지 후보는 지난 2월 말 온라인 투표를 거쳐 오성운동의 로마 시장 후보로 선출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으나 4개월의 선거 운동 기간을 거치며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 급기야 수도 로마 시정의 총책임자 자리를 눈앞에 뒀다.

伊 지방선거 결선투표 시작…로마 첫 女시장 탄생 '초읽기' - 2

그의 약진은 기존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이 기성 정치 체계를 부정하는 신생 정당 후보인 오성운동 진영의 라지 후보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적 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논리적인 언변과 나이답지 않은 차분함, 호감형 외모 등으로 대변되는 개인적인 역량도 인기에 상승 작용을 하며 라지 후보는 예상을 깨고 선거전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로마와 함께 밀라노 시장의 향배에도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로마와 더불어 밀라노마저 집권 민주당 후보가 패할 경우 마테오 렌치 총리에게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밀라노에서는 1차 투표에서 민주당 진영의 주세페 살라 전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장이 41.7%의 표를 얻어 40.8%를 득표한 중도우파 성향의 스타파노 파리시 후보와 1%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벌여 누가 시장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정계는 렌치 총리가 직접 발탁한 살라 후보가 패할 경우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민투표에 정치적 생명을 건 렌치 총리의 입지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원 폐지를 골자로 한 10월 국민투표에서 패할 경우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렌치 총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전이 예상되자 "지방선거는 지방 행정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으로 중앙 정치와는 관련이 없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한 채 선거 운동에도 거의 나서지 않았다.

토리노에서도 민주당 소속의 현직 시장 피에로 파시노가 오성운동 진영의 여성 후보 키아라 아펜디노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을 받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이탈리아 정치권 전체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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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18: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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