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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 6·25 참전용사 자서전 제작

한민고 학생 18명, 참전용사 4명 인터뷰해 책으로 엮어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군인 자녀들을 위한 한민고등학교 학생들이 6·25전쟁 참전용사 4명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국방부는 배민혁 군을 비롯한 18명의 한민고 3학년 학생들이 참전용사인 조선영(89)·장오봉(86)·김구현(85)·엄봉용(82) 옹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자서전 '나라사랑정신 잇기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를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6·25 참전용사 자서전 제작 프로젝트'는 돌아가시는 참전용사들이 늘면서 더 늦기 전에 이들의 생애를 기록으로 남겨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김형중 교사의 지도로 작년 6월 기획됐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임에도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하루 만에 6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최종 선정된 18명의 학생은 먼저 사료와 영화, 소설 등을 통해 6·25전쟁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학교 인근 마을 이장의 추천을 받아 인터뷰 대상자를 정했다.

인터뷰는 두 달여에 걸쳐 일요일마다 진행됐다. 고령임을 고려해 인터뷰 시간은 2시간을 넘기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할 말이 뭐가 있겠느냐'며 사양하던 참전용사들은 학생들의 거듭된 요청에 한 번 말문을 열자 마치 어제 일인 듯 자세하게 그때를 회상했다.

학생들은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때로는 미소를 짓고 전우들을 떠나보낸 순간을 얘기하다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는 참전용사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바다 양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잇기 위해 그들의 삶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가장 걱정했던 점은 참전용사들의 건강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누워서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인터뷰를 미루기도 했다. 이럴 때면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인터뷰를 마칠 테니 자서전을 꼭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자서전은 완성됐지만 김구현 옹은 인터뷰를 마친 뒤 안타깝게도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 입원했다.

총 100부가 인쇄된 자서전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문도 함께 수록됐다.

고등학생들, 6·25 참전용사 자서전 제작 - 2

윤채빈 양은 "비록 네 분의 자서전이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담고 싶었던 것은 이 네 분을 넘어 6·25전쟁을 겪어내신 모든 분들에 대한 헌사였다"고 말했다.

한민고는 23일 자서전의 주인공들을 학교로 초청해 자서전을 전달할 예정이며, 매년 '자서전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transi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11: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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