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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올랜도 참사 장례식 때 '반동성애 시위'막는 '천사부대' 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총기 테러 참사 희생자의 장례식 때 극단 보수 교회의 반동성애 시위를 막을 '천사부대'가 출동한다.

천사부대는 흰색의 큰 날개를 펼친 천사 옷을 입고 시위를 핑계로 훼방을 놓으려는 극단 교인들을 차단해 장례식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할 참이다.

17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켄터키 주 토피카에 기반을 둔 '웨스트버러 침례교회'는 12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참사로 숨진 49명의 장례식 때 현지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보수 교회인 웨스트버러 침례교회는 동성애 혐오로 그간 악명을 떨쳐왔다.

유명 동성애자의 장례식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를 해오던 이 단체는 올랜도에도 시위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올랜도 테러 직후 홈페이지에 "신이 테러범을 보냈다"는 글을 올려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작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유서 깊은 흑인 교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 청년의 총기 난사 사건 장례식 때도 같은 표현을 해 물의를 빚었다.

올랜도 경찰은 이 교회 관계자들이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시위대의 규모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절대 환영받지 못할 단체이지만, 경찰도 이들의 장례식 참석을 막을 수 없다.

연방대법원이 2011년 이 교회 관계자들이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며 '언론의 자유'를 인정한 탓이다.

이들을 막고자 여러 단체가 '천사행동계획'(Angel Action Project)으로 똘똘 뭉쳤다.

아메리칸 극단, 올랜도 셰익스피어 극단 단원들은 흰색의 거대한 날개로 이뤄진 말 그대로 천사 복을 입고 약 40명으로 예상되는 웨스트버러 침례교회 시위대의 혐오적인 시위 팻말과 시위 구호를 장례식 참석자들이 보거나 듣지 못하도록 '인간 벽'을 쌓을 예정이다.

지역 일간지 올랜도 센티널은 올랜도 셰익스피어 극단 단원과 연출자들이 이틀간 천사복 11개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극단 미술감독인 짐 헬싱어는 "자원봉사자들이 이 거대한 옷을 입고 테러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와 사랑을 건네면서 시위자들을 시야에서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부터 웨스트버러 침례교회에 맞서 '천사행동계획'을 발족한 창립자 로메인 패터슨은 "증오가 판치는 세상에서 평화와 사랑, 인류애의 메시지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美올랜도 참사 장례식 때 '반동성애 시위'막는 '천사부대' 뜬다 - 2
美올랜도 참사 장례식 때 '반동성애 시위'막는 '천사부대' 뜬다 - 3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8 10: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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