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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 열었더니 中여객기만 가득…불평등 심화

하계 한국 항공사 점유율 13% 불과…'한 방향' 항공자유화 때문
제주 하늘길 열었더니 中여객기만 가득…불평등 심화 - 1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지난 17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은 직항편으로 제주를 떠나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수백명 단위로 꾸준히 들어와 온종일 붐볐다.

이들이 타고 나간 여객기는 오케이항공 BK3028, 춘추항공 9C8624, 길상항공 HO1376 등 중국 국적기가 13편이다. 한국 국적기는 대한항공 KE879·KE733, 진에어 LJ101 등 3편에 불과했다.

제주공항 국제선에서는 중국 국적기 4∼5편당 한국 국적기 1∼2대꼴로 운항하는 중국 국적기의 쏠림 현상이 매일 벌어진다.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280만명 안팎으로 늘어나는 등 제주∼중국 노선의 항공시장의 규모는 커졌으나 한국 항공사는 낮은 운항 점유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 하늘길 열었더니 中여객기만 가득…불평등 심화 - 2

1998년 제주공항에서 한국 정부의 운수권 허가 없이 외국 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도록 한 항공 자유화 시행으로 중국 항공사는 자유롭게 제주공항을 취항할 수 있는 데 반해 한국 항공사는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운수권 허가를 받아야 여객기를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중국 노선 하계 항공계획(3월 27∼10월 29일) 25개 노선에 주별로 350편이 운항하고 있다.

한국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2개 노선(베이징·구이양) 주 20편, 진에어 2개 노선(푸동·시안) 주 20편, 티웨이 1개 노선(난닝) 6편이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한국 국적기의 점유율은 노선 20%, 편수 13.1%에 불과하다.

그 외 대부분인 20개 노선에서 주 304편의 항공기를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점유율은 노선 80%, 항공편 86.9%로 사실상 독점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21개 노선 주 258편 가운데 한국 국적기는 4개 노선에 44편이 운항했으나 중국 국적기는 17개 노선에서 주 214편이 운항했다.

중국 국적기의 점유율은 노선 81%, 편수 82.9%다. 한국 국적기 점유율은 노선 19%, 편수 17.1%에 불과했다.

한국 국적기 점유율은 2014년 노선 13.3% 편수 13.1%, 2013년 22.2% 편수 26.2%다.

한국 국적기는 점유율이 낮은 수준인 데다 3년간 운항 편수에서 13.1% 포인트 추락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11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직후 보도자료를 내 "현재의 한 방향 항공 자유화를 그대로 둘 경우 제주 제2공항이 신설되더라도 제주∼중국 노선 점유율 불균형은 지속할 것"이라며 양국 항공사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쌍방향 항공 자유화 노선 지정을 제안했다.

현재 한국∼산둥성 항공노선이 양방향 항공 자유화 노선으로 지정된 사례를 그 예로 들었다.

전경련은 "중국과 제주 양방향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지정되면 한중간 전면적 항공 자유화를 대비한 '테스트' 노선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경쟁이 촉진돼 중국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ko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0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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