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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도 '유명무실'

외국인 방문지 비율 '뚝뚝'…2011년 11.1% → 2015년 6.4%
김기철 강원도의원 "내국인 순위도 국내 3위…자괴심 든다"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외국인 관광객 강원도 방문 비율이 감소 추세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내 10대 관광지에 강원도는 최근 5년간 단 1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도 '유명무실' - 2

'관광 1번지'라는 구호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2015년 외국인 관광객 강원도 방문 비율이 6.4%에 그쳤다.

최근 5년간 외국인 관광객 강원도 방문 비율은 2011년 11.1%, 2012년 9.7%, 2013년 9.2%, 2014년 7.1% 등으로 매년 줄었다.

2015년 강원도 방문 외국인 국가별 순위는 말레이시아(25.4%), 태국(24.8%), 싱가포르(15.7%), 대만(15.3%) 등이다.

도가 관광 마케팅을 집중하는 중국은 3.8%에 불과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남이섬이다.

남이섬 방문 비율은 67.6%에 달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도 '유명무실' - 3

반면 남이섬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은 설악산 방문 비율은 16.9%에 머물렀다.

남이섬과 비교하면 1/5 수준이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인 알펜시아 방문 비율은 3.6%였다.

201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홍보 활동과 붐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을 생각하면 초라한 수치다.

평창 알펜시아 방문 비율은 2013년 6.9%, 2014년 5% 등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김기철 강원도의원(새누리·정선)은 19일 "도민은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세계인으로 북적거리는 관광 메카로 우뚝 설 것이라 기대하지만, 현주소는 기대와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도 '유명무실' - 4

이어 "경기도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국민여행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내국인 방문지 순위에서도 강원도는 경기도, 서울시에 이어 3위였다"라며 "과연 관광 1번지라고 자부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고 자괴심까지 든다"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강원도 외국인 관광객 추세가 조사지표로 활용하기 어려운 개별방문객이고, 알펜시아 방문객이 준 원인은 숙박 등 비용 문제 영향으로 보인다"라며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루블화 약세 등 악재 속에도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08: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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