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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8명인데 5명이 의장단 자리 이전투구'…국회 닮아간다

옥천군 의회, 여야 뒤엉켜운 감투싸움, 반란 의원 탈당설도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감투싸움이 볼썽사납다.

'지방의원 8명인데 5명이 의장단 자리 이전투구'…국회 닮아간다 - 2

다수 의석을 쥔 새누리당의 집안싸움이 격화되면서 의원끼리 패가 갈리고 반발 의원의 탈당설도 흘러나온다.

19일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제7대 의회가 반환점을 도는 다음 달 1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옥천군의회는 전체 의석이 8석에 불과한 '미니 의회'다. 5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이 전반기 의장단을 독식한데 이어, 마음만 먹으면 후반기 감투도 석권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새누리당 A의원과 B의원이 서로 의장을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2석)과 무소속(1석)까지 가세해 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방의회 의장은 입후보 절차 없이 교황 선출 방식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뽑는다. 이 때문에 사전 조율을 거쳐 다수당 몫이 되는 것이 관례다.

의장은 단순한 의회 대표를 넘어서 많은 혜택을 누린다. 옥천군의회의 경우 한 달 23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되고, 업무용 차량과 운전기사, 여비서도 제공된다.

각종 행사 등에 주요 인사로 초청돼 자치단체장과 동등한 의전 예우도 받는다.

그러다 보니 후반기 의장은 2년 뒤 지방선거에도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경우가 많다.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지방의원 입장에서 자리 욕심을 내는 이유다.

옥천군의회는 현재 당내 지원을 받는 A의원에 맞서 소수 정당 표를 끌어안은 B의원이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4대 4의 팽팽한 구도다. 여기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감투까지 뒤섞이면서 소속 정당을 떠난 진흙탕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 의원은 "서로 헐뜯고 비난하면서 의회가 완전히 동강난 상태"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과 손잡은 B의원은 당내 비난 여론에 맞서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말도 나돈다.

그의 '반란'에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현 의장인 C의원의 연임 카드도 거론된다. 나이 많은 C의원을 내세워 '4대4' 표 대결에 대비해야 한다는 셈법에서다. 지방의회 의장 선거에서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가 당선된다.

의회 관계자는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나이 적은 A의원이 불리한 구도여서 C의장 연임 시나리오가 나돈다"며 "의원 8명 중 5명이 의장이나 부의장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사전 정리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의원 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07: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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