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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원 살해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각계서 추모 물결

송고시간2016-06-17 12:29

클린턴·트뤼도·케리 등 애도 표해


클린턴·트뤼도·케리 등 애도 표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영국 노동당 소속 조 콕스(41)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총격 테러로 사망하자 각계 인사들의 애도가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날 AP통신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떠오르는 스타'이던 콕스 의원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성명을 냈다.

클린턴은 자신 지역구의 인종적 다양성을 높이 평가했던 콕스의 첫 의회 연설을 인용하며 "그는 모든 분야에서 편견을 거부하고, 우리를 하나로 묶는 모든 것들을 껴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과 영국은 힘을 합쳐 증오와 폭력에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위터에 "캐나다 의회와 사람들을 대신해 조 콕스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모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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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도 트위터에 "공적 임무를 수행하던 엄마 조 콕스가 살해당했다는 것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나는 그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U 정상회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도 트위터에 "콕스가 비극적인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나의 마음을 가족과 그를 사랑하던 이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탈레반 피격소녀'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이날 시리아 내전 희생자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콕스의 연설을 담은 자신의 아버지의 글을 말랄라 펀드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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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콕스에 대한 공격은 민주주의를 믿고, 아끼는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2011년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부상을 당한 개브리엘 기퍼즈 전 미국 하원의원도 "조 콕스의 살해소식을 전해 듣고 정말 화가 났다"며 "그는 젊고, 용감했으며 열심히 일했던 의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콕스와 자신에 대한 공격이 "시민들과 연관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도 사설을 통해 콕스 피살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16일 '휴머니티와 이상주의, 민주주의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콕스 전에 에리 리브, 토니 베리, 이언 고 등 영국 의원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의원에 대한 공격은 의회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콕스가 작년 의회에서 한 첫 연설을 예로 들며 콕스는 이상을 추구했던 의원이라고 치켜세웠다. 콕스는 연설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이민자들로 인해 강력해졌다며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매우 단합돼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가디언은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가 EU 탈퇴를 주장하는 포스터를 공개한 것을 두고 영국 정계가 시리아나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사태들을 외면하고 이민자들에 대한 적개심을 자극해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모으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콕스가 주장했던 이상주의는 이런 야만적인 냉소주의와 대비를 이룬다며 그가 높이 평가했던 가치들은 이런 야만주의가 우리 삶에 자리 잡는 것을 저지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도 이날 사설에서 올해 초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명 중 1명은 (의원을 상대로 한)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콕스에 대한 공격은 전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의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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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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