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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그리스 차코스그룹과 성동조선 16년 인연

수주제로 속 1억7천만달러 계약…기술력 기본, 창업자 가족 챙기는 세심함 보여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수주 제로(Zero)'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남 통영의 중형 조선소 성동조선해양이 올들어 첫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성동조선은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2016'이 열린 그리스 아테네에서 세계 10대 탱커선사이자 성동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그리스 차코스 그룹으로부터 1억7천만달러에 상당하는 7만5천t급 정유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2척은 확정 계약이며 2척은 추후 상황을 봐서 추가 발주하는 조건이다.

차코스그룹은 이에 따라 성동조선 회생에 '구원투수'가 된 셈이다.

성동조선과 그리스 차코스그룹과 인연은 남다르다.

'구원투수' 그리스 차코스그룹과 성동조선 16년 인연 - 2

성동조선이 2005년부터 차코스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모두 19척이다.

성동조선 선사 가운데 가장 많다.

차코스가 보유한 90여척 선박 가운데 성동에 발주를 낸 것은 현대미포조선 20척에 이어 두번째다.

그만큼 차코스가 성동조선에 발주한 선박이 많다.

성동조선과 차코스간 인연은 10여년전인 2006년부터 시작됐다.

주로 탱커선박을 운용하는 차코스는 2006년 당시 75t급 탱커선박 2척을 발주해 첫 인연을 맺었다.

그 후로 지속적으로 158천t급 원유운반선, 해상유전과 육상으로 운송을 담당하는 158천t급 셔틀탱커 등 기름을 운송하는 선박을 잇달아 주문했다.

차코스의 선박 90여척 중 70여척이 유조선이다.

'구원투수' 그리스 차코스그룹과 성동조선 16년 인연 - 3

차코스의 창업자인 '캡틴 차코스' 슬하에는 현재 '차코스에너지네비게이션' 대표이사인 니콜라스 차코스가 있다. 딸 마리아 차코스는 2010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숨졌다.

마리아 차코스가 세상을 떠난 뒤 성동조선은 직장 어린이집 설립을 계획하면서 절친한 파트너인 차코스를 위로할 방법을 고민했다.

생전 사회사업을 활발히했던 마리아 차코스 이름을 따 '성동마리아차코스어린이집'으로 이름을 짓기로 하고 캡틴 차코스 부부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캡틴 차코스 부부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명명식을 위해 방한했다.

사업계획과 추진배경에 대한 회사의 설명을 듣고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듬해인 2011년 말 성동마리아차코스어린이집 기공식이 열렸고 2012년 초 정식 개원했다.

기공식에는 차코스 부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후 차코스 관계자 및 가족들은 방한할 때마다 항상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이 교육받는 모습과 교육환경을 둘러보며 애정을 표명해 왔다.

차코스는 이런 각별한 인연 이외에 성동조선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품질과 기술에 대해 항상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왔다.

성동조선이 2013년 처음 건조한 셔틀탱커의 경우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선박으로 건조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코스는 그동안 탱커를 건조해 왔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발주를 결심했다.

해당 선박의 용선사 자격으로 참가했던 페트로브라스사 감독관은 성동조선의 기술력을 극찬했다.

감독관은 선박이 주로 운용될 브라질 해역의 필드 테스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차코스는 선박 명명식에 항상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손님과 함께 참가하는 전통을 세워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 총재 부인, 그리스 해운장관 부부 등이 초청돼 명명식에 참가한 적도 있다.

차코스 그룹은 1970년 그리스에서 설립된 세계 10대 선사다.

2002년 그룹사 중 차코스에너지네비게이션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그리스 해운업계 3위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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