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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학자 "中공산당 체제 생각만큼 허약하지 않다"

송고시간2016-06-17 11:06

나탄 교수 "중국 당정체제 옛 소련과 달리 활력"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 공산당 정권은 일부 분석과는 달리 그다지 허약하지 않다고 미국 학자가 17일 주장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중국정치 전문가인 앤드루 나탄 교수는 이날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정체제가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일부 학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美학자 "中공산당 체제 생각만큼 허약하지 않다" - 2

중국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대응으로 반(反)부패 드라이브와 사회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이런 조처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모르지만, 이는 쇠퇴의 조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거의 반세기 동안 중국을 연구해온 나탄 교수는 자신의 사고가 모순적이며 여전히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전제하면서 중국 당정체제는 옛 소련 체제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옛 소련의 당정체제는 말기 들어 체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경제가 부진하고 공산당원들도 체제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지만, 중국 당정체제는 이와 달리 여전히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공산 독재 정권은 탄력성이 있다는 관점을 발표한 그는 최근 문화대혁명 발생 50주년을 맞아 일각에서 문혁 사상 회귀 움직임이 나타난 데 대해 그럴 수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나탄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시대를 철저히 부정할 수 없는 데다 현 지도자들은 정권의 정통성을 마오 전 주석의 정통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은 본인과 부친이 모두 문혁의 피해자이지만 중국이 직면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탄복한 마오의 통치 능력에 대한 모방을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나탄 교수는 '반란파도 일리가 있다"고 한 마오의 구호 대신 '경청이 일리가 있다'는 구호를 내걸고 반대 세력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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