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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하원의장 아베 면담…9월 동방경제포럼 초청

송고시간2016-06-17 10:56

러일 평화조약체결 협상 22일 도쿄서 재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하원의장은 17일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도쿄의 한 행사에 참가한 자리에서 "전날 아베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나리슈킨 의장은 또 전날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 직후의 히로시마(廣島)·나가사키(長崎) 모습이 담긴 DVD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DVD는 구소련측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측이 이 DVD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등으로 미일관계가 최상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나리슈킨 의장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내에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 하원의장 아베 면담…9월 동방경제포럼 초청 - 2

한편 일본과 러시아는 오는 22일 도쿄에서 평화조약체결 협상을 진행한다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밝혔다.

협상에는 일본측에서는 하라다 지카히토(原田親仁) 일러관계담당 정부대표, 러시아측에서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이 참석한다.

양국간 평화조약체결 협상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에 열린 데 이어 8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일본측은 협상에서 오는 12월께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진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쿠릴 4개섬은 러시아의 고유 영토이며 반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2013년 4월 회담에서 쿠릴 4개섬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듬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무력 병합 사태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대립하면서 러일간 협상도 별다른 진전이 보지 못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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