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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세르비아 등 3개국 순방길…'남중국해' 우군 확보

송고시간2016-06-17 10:58

유럽관문 세르비아와 '일대일로' 경협 확대


유럽관문 세르비아와 '일대일로' 경협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세르비아,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시 주석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유럽관문인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이 주장하는 신형대국관계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우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 주석이 취임후 처음 방문하는 세르비아는 중국이 중동부 유럽국가로는 처음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체결한 국가다.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며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세르비아 방문에 앞서 현지 언론인 폴리티카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중국이 발전의 기회의 성과를 세르비아와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의 무역증진과 투자는 양국의 국민을 이롭게 할 것이라면서 세르비아를 '영원한 친구이며 성실한 파트너'로 지칭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의 선린관계는 유고슬라비아와 외교관계를 체결했던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친구는 시간이 만들어준다'는 세르비아의 격언을 인용했다.

세르비아는 2002년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되면서 독립한 국가다.

양국은 시 주석 방문기간 경제무역, 철도, 교량 등 인프라건설, 금융 등 다방면에 걸쳐 투자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는 유럽에서는 기술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생산에 드는 비용은 가장 낮아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인민대학의 국제관계연구원인 샹쥔융은 시 주석의 방문으로 중국의 세르비아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도 많은 중국기업들이 철도, 고속도로, 교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시니사 말리 시장은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베오그라도 하수처리시설 등에 5억6천만달러(6천500억원)를 투자하는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중국 기업은 베오그라드에 산업공단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리 시장은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체류 기간에 지난 4월 중국 허베이철강이 4천600만 유로(약 605억원)에 인수한 세르비아 현지 철강회사도 방문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세르비아를 국빈 방문하고 이어 폴란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한다.

시 주석은 23∼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서밋 이사회 제16차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번 3개국 순방은 특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 필리핀 간의 외교, 군사적 갈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필리핀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판결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국제 여론을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조성하기 위한 '우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진핑, 세르비아 등 3개국 순방길…'남중국해' 우군 확보 - 2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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