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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비판적으로 보는 중국의 국수적 네티즌

FP "반미 정서 증가 속 '문화제국주의 시각"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현지인들의 열광 속에 개장했지만 이에 따른 중국인들의 반미 정서 증가와 현지 '토착' 테마파크 등과의 경쟁 등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포린폴리시(FP)가 16일 지적했다.

미국의 모기업 월트디즈니사는 상하이 디즈니를 개장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중국 측의 견제하에 협상을 벌여왔으며 디즈니 채널의 중국 진출 포기와 다른 파크에는 없는 독특한 놀이시설 등 상당수 중국 측 요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에는 디즈니사가 달라이라마에 관한 영화를 배포하자 중국당국이 중국 내 디즈니 영화 배포를 금지했으며 당시 디즈니사의 마이클 아이스너 CEO가 중국 측에 사과한 후에야 디즈니랜드 건설 협상이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미-중 관계 긴장 속에 중국 내 반미 정서가 전례 없이 고조하면서 디즈니랜드를 '또 다른 문화제국주의'로 간주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것으로 FP는 전했다.

여기에 중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이자 엔터테이너그룹인 다롄 완다 그룹이 국내 테마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양측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젠린 회장의 완다 그룹은 디즈니 개방 3주 전인 지난달 28일 남동부 장시(江西) 성에 32억 달러가 투입된 난창(南昌)완다시티를 개장했다. 왕 회장은 중국 내에 15~20개의 테마파크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회장은 특히 '호랑이 한 마리가 늑대 무리에는 상대가 안 된다"면서 인해전술로 디즈니를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내 주요 SNS를 통한 논객들의 반응도 비판적이다. 특히 최근 미-중 긴장 관계에 따른 민족주의 및 국내 반미 여론 고조와 맞물려 디즈니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미국이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정부 입찰을 거부하고 중 고속철 업체의 미국 사업을 취소하는 등 중국업체를 집중 견제하는 상황에서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 격인 디즈니랜드가 중국 복판에 등장한 데 대한 불만이 높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개장 전에도 상하이 시내 가격의 10배를 넘는 파크 내 햄버거 가격 등이 주민들을 자극한 바 있다.

상당수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의 문화가 세계를 선도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면서 중국도 미국 못지않은 테마파크 스토리 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통적인 무협스토리 등이 테마파크의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중국인이 이러한 민족주의적 정서를 공유하지는 않는다. 중국인 소득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이미 몇 달간의 입장권이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키마우스와 도널드 덕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도 만만치 않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디즈니의 전통에 과연 중국의 신흥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어떤 문화 대결 경쟁을 벌일지 흥미 있게 지켜보는 네티즌들도 많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비판적으로 보는 중국의 국수적 네티즌 - 2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7 10: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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